인천, 구미 등 10여 곳 연말부터 운영 예정
올해 수소 통근버스 250대, 26년까지 2000대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환경부는 12일 SK 인천 액화수소 생산시설(인천서구 소재)을 점검한다. 이번 현장 점검은 올해 말부터 액화수소의 생산과 이를 활용한 충전소가 차질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SK E&S' 등 관련 회사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액화수소 충전소 29곳의 구축을 지원하고, 이중 인천, 경북 구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면 10여 곳이 연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와 비교했을 때 한 번에 10배 이상 더 많은 수소를 운송할 수 있어 액화수소 충전소 운영으로 대형 수소 상용차 충전이 개선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을 위해 4일 12개 지자체, 7개 민간기업, 7개 전세버스운수사업자와 함께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수소 통근버스 250대, 2026년까지 2000대 전환을 목표로 잡았다.
액화수소 충전소 운영은 향후 수소 통근버스를 포함한 수소 상용차보급을 가속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인천 액화수소 생산시설은 연간 3만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시설로, 2021년 7월부터 약 6000억 원을 투입 착공을 시작했고,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환경부는 수소버스 등 수소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을 위해 수소 상용차를 위한 충전소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연말부터 액화수소가 생산되고, 충전소가 운영되면 수소상용차 보급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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