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 관리를 위해 5월 1일부터 한강 등 주요 강의 본류에 녹조배양소 역할을 하는 묵현천 등 전국 18곳의 지류·지천에 대한 수질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건강한 물 환경 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해 한강 2곳, 낙동강 10곳, 금강 2곳, 영산강 4곳 등 18곳의 지류를 '중점관리 지류'로 지정, 해당 유역환경청과 함께 이들 지류의 수질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중점관리 지류는 묵현천, 경안천, 농수로, 용호천, 회천, 계성천, 광려천, 소옥천, 유구천, 영산천, 봉황천, 만봉천, 문평천, 현풍천, 차천, 천내천, 하빈천, 백천 등 18곳 이며, 환경부는 조류 발생 조기 감지·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오염원 사전단속, 국지적 발생조류 직접 제거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한다.
한편, 환경부는 다른 수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녹조현상이 일찍 시작하는 낙동강수계의 경우 구간별 녹조 농도가 높은 강정고령보부터 창녕함안보까지 위치한 15곳의 지류에 대해서 정밀진단을 실시, 결과를 토대로 상류 저수지의 용수활용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고 하수처리장의 방류지점을 조정하거나 오염원의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인 수질대책을 추진한다.
또 5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류·지천 수질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낙동강수계를 대상으로 후보지 및 오염물질 선정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해 8월부터 3개 지류의 총량제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운영성과 검증과 인센티브 개발 등을 통해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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