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공장 병폐 환경기술사 문제 제기
기술사회측. "환경자원순환업 생존 동참키로"
환경 석학 본산 기술사회 상황 파행으로 규정
환경산업 발전 균형 깬 정부 시멘트업계 일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환경정책과 환경산업의 중추적인 방향을 이끌어온 (사)환경기술사회 소속 3000여 명이 최근 시멘트업계의 무분별한 폐기물 처리 행태에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환경기술사회는 대한민국 환경 석학들의 총본산으로 3000여명의 회원이 대기, 수질, 소음진동, 폐기물관리, 자연환경, 토양환경 등 6개분야의 최고 권위를 갖춘 국내 최대 환경 브레인집단이다.
한국환경기술사회가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국내 무너지는 환경기초시설업의 존폐 위기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전격 동참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기초시설업계 8개 단체가 4월 21일 발족한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에 한국환경기술사회(회장 정지현)가 전격 동참키로 결정으로 현재 시멘트 업계의 ESG경영의 본질로 회복하기 바라는 취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왼쪽부터) 좌측부터 박춘식 환경기술사회 고문, 정지현 환경기술사회 회장, 장기석 생대위 사무처장 |
환경자원순환업생존대책위는 한국환경기술사회에 속한 기술사들조차 시멘트공장의 무분별한 폐기물 처리행태가 40여년 환경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파행으로 규정짓고 이를 하루속히 바로잡아야한다는 취지에서 생대위와 뜻을 함께하고 정부차원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함께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사회는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외부로 비산되는 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안전성 보장이 절실하고, 아울러 시멘트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녹색기술력을 제시할 때라고 밝혔다.
생대위는 이번 한국환경기술사회의 생대위 전격 참여 결정으로 9개 단체로 연대가 불어난 만큼 향후 뜻을 같이하는 환경기초시설업 관련 단체는 물론 시멘트 공장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는 강원, 충청지역의 시민단체 및 관련 단체, 학계들과도 뜻을 같이해 연대결성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생대위는 대통령실과 환경부장관, 국회 환노위 소속 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달한 탄원서의 조속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고 회신결과에 따라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