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만 고양시민의 염원 담은 신청사 건립 추진
1000억 원 건립기금마련, 신청사 후보 4곳으로
더부살이 부서별 청산 기대, 현 청사 주민 반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고양시는 105만 시민의 염원을 담고 대도시 행정과 도시재생, 균형발전 등 미래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8일 신청사 건립의 후보群(군) 검토를 위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정철학 구현 위한 상징성 ▲시민편의 위한 접근성 ▲평화경제특별시 균형발전 수행에 적합한 균형성 등에 가장 적합한 후보지 별 세부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후보지 별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사 건립 최종 후보지를 선정, 단계적 계획에 따라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105만 인구를 소통창구인 고양시청이 낡고 비좁아서 그동안 각 부서별로 다른 건물에서 임대해서 업무를 봐와 시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신청사 건립은 꾸준하게 거론됐지만, 이재준 시장 취임이후 본격화되면서 후보지 몰색 등 용역보고회가 최종적으로 나와 한층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
이날 보고회에서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 신청사에는 미래 고양시민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고자 한다."며 "스토리가 있는 고양시의 상징 건축물로써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재정부담 경감을 위해 ‘신청사 건립 기금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1월 25일까지 입법예고 중으로 조례제정이 완료되는 3월부터 청사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적립, 시 재정부담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용석 시의원은 "현재 시청사는 30만명 인구였을 때 지었기 때문에 현재 각 부처별로 여기저기 임대건물로 더부살이하는 상황에서 신청사 건립은 충분히 타당하다."라며 "구청사를 신축을 이유로 이전할 경우, 시재정부담이나 건립기금마련, 주민들과 마찰, 신청사 위치에 따른 교통망까지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청사는 과거 안전진단 결과 6층에서 5층을 절단해 현재 5층까지만 사용하고 있다. 현재 청사를 리모델링해서 추진하면 이전반대와 건립비용을 반으로 줄일 수는 있지만, 오래된 건물 구조상 안전성이 먼저 확보돼야 증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신청사 후보지로 거론된 곳은 4곳으로 현 청사 건너편 소방서 옆 부지(시소유), 원흥역 인근, 원당역, 대곡역 주변이 거론되고 있다.
윤용석 고양시의원은 "105만 시민들의 소통의 공간으로, 행정의 편리성,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교통망 등을 고려한다면 신청사 건립도 충분히 타당하지만, 현실적으로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떠안고 짓는데 신중한 시민들과 시와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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