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높아 기후 행동 실천 이끌어
친환경을 생각하는 에코시민들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5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제3회 경기도 기후변화주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실천' 주제로,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환경 프로그램과 1회용품 없는 친환경 행사 운영으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은 약 3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쾌적한 환경 조성과 원활한 행사 운영에 큰 힘을 보탰다.
행사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뮤지컬 공연과 재미있는 환경 교육 체험, 자원순환 놀이터, 환경 놀이 등으로 구성돼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유도했다.
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로깅 행사도 병행해 기후 행동의 실천적 의미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1회용품 사용 없는 행사'를 목표로 기획·운영됐다. 현장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지도, 다회용기 활용, 포장 없는 부스 운영 등의 노력을 통해 최종 발생 폐기물이 50리터 종량제봉투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성공적인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행사'로 마무리됐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일상 속 실천의 중요성을 시민들이 함께 체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며,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한 실천은 지금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어린이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를 통해 실천의 힘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6월 21일(토), 고양한강공원에서 피크닉과 연계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운 피크닉 속에서 시민들이 또 한 번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함께할 프로그램 운영 단체를 현재 공개 모집 중이다. 환경교육, 체험, 캠페인 및 공연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단체의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4월 14일부터 5월 14일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고양시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환경데일리 = 허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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