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규모 2014년 말 기준 대비 5.6% 증가 3조4120억원 껑충
정유라 사태로 말산업 전반 걸쳐 부정적 민관 당혹속 '대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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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전국 승마장은 192곳에 달한다. 이곳에서 최근들어 30% 달하는 승마장이 승마를 즐기는 숫자가 줄어 경영난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관련 지원이 사회 밖으로 드러나면서, 말산업 찬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말산업 육성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한국마사회는 당혹감속에 2017년 내국민들을 대상으로 승마교육 대중화, 승마선수 인재육성 발굴 등에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마를 즐거운 인구도 지난해 기준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농림축산식품부가 말산업육성법 제6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의해 '2016년 말산업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말산업실태조사는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한 시범조사에 대해 통계청이 통계작성을 승인한(2016. 6.24.) 국가승인통계로서 2016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문조사기관(한국리서치)에서 조사수행했다.
2016년 말산업실태조사는 통계청 승인사항에 따라 말 자원(두수), 말산업 사업체, 승마시설수, 승마인구수 등이 포함돼 있으며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말산업 육성 정책의 성장 척도를 가늠하는 말 사육두수는 2015년 대비 786두(3.0%) 증가한 2만7116두로 2015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말산업 사업체수는 2015년 대비 226개소(11%) 증가한 2278개소이며 이 중 말보유 사업체수는 2015년 대비 131개소(7.2%) 증가한 1960개소로 나타났다.
승마 시설수는 2015년 대비 22개소(4.8%) 증가한 479개소로 조사됐으며 정기 승마 인구수와 체험 승마 인구수는 2015년 대비 각각 4497명(10.5%), 6만545명(7.3%) 증가한 4만7471명, 89만951명으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이 승마 기반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산업분야 종사자수는 2015년 대비 817명(5.2%)이 증가한 1만6662명으로, 경마사업 종사자가 86명(0.8%) 증가한 반면 말산업 종사자는 731명(10.5%) 증가한 6941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내 말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어느 정도 말산업 업계가 충분한 대비를 했지만, 정치적인 후폭풍때문에 모두가 휘청거리고 있다."면서 "말관련 가공식품 등이 지난해 연말부터 매출이 뚝떨어져 있는 20여개 업체들까지 대책회의를 하고 있지만 특별한 대안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웠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시한 산업연관분석 결과 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나타내는 말산업 규모(2015년 말 기준)는 2014년 말 기준 대비 1816억원(5.6%) 증가한 3조 412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산업연관분석은 '말산업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별도 실시한 연구의 결과로 국가승인통계 항목에는 미포함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 산업 성장의 주요 지표인 말 두수, 말 사업체수, 승마장 및 승마인구 확대 등 수요 공급 측면에서 2013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말관련 분야의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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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은 그동안 제주도를 중점으로, 승마와 경마 체험, 레저스포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유럽, 미국 선진국처럼 생활속에 말관련 산업 이 부상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세분화된 지원이 절실 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농어촌 유소년 청소년 승마교실 장면 |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 관계자는 "전국민들과 함께해온 반세기의 우리나라 말산업은 명실공히 말산업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면서 "지금까지 국내 말산업을 선진국형으로 가는 지속가능한 기초가 되고 있고,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 생활속 말 레저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말했다.
물산업 육성이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적극 나선 지차단체는 제주도를 축으로 남해군, 김제시, 경주시, 강원도 일부 지자체는 열정을 쏟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우리 도는 승마시설 설치 및 유소년 승마단 창단 운영, 학생승마체험 등 말산업을 FTA시대 대표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펴왔다."면서 "올해에도 승마 대중화 및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 진행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경우는 정유라 승마 부정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지금까지 5년동안 무려 600억 원 가깝게 지원을 폈지만도내 승마장 80곳 가운데 50여곳이 경영악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도도 말산업 관계자는 "아시다시피, 단일 축종으로 법이 만들어진 동물은 말이 유일하다."라며 "승마 등 말산업 인프라는 부가가치도 높고 신성장동력 분야는 틀림없다."며 "선진국처럼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꾸준한 지원과 인재양성, 승마 문화 정착에 확산하는데 주력하면 성과를 볼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HORSEPIA, http://www.horsepia.com)는 전국 승미장, 말산업, 마문화사랑, 말문화축제, 승마체험, 재활승마, 농촌관광승마, 승마용품 등 오픈마켓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인재교육원에서는 2017년 3월부터 말산업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국가 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을 시행한다.
한국마사회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은 2016년 정부로부터 말산업분야 인재양성 역량을 인정받아 국가 인적자원개발컨소시업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선정, 현장형 맞춤 교육과정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승용마 순치조련 향상과정 등 15개 과정을 개설 총 459명에게 교육을 시켰다.
올해도 한국마사회와 130여개 말산업 관련 업체와의 협약을 맺고 말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유소년 승마지도향상 ▲마장마술 고객맞춤향상 ▲재활승마 향상 ▲말관리 실무향상 ▲말산업경영 관리 등 총 15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말산업실태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돼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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