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가 9일 동구릉 숲 일대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과 왕릉 숲을 보호하는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시민과 함께 동구릉의 숲 생태를 위협하는 개망초, 돼지풀, 미국자리공 등 외래식물을 제거하여 왕의 숲을 원형으로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개망초는 생명력이 강하고 다른 식물의 번식을 방해하여 숲 생태 균형을 깨뜨리며, 돼지풀은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교란 식물로서 꽃가루를 통하여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식물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3월부터 동구릉의 생태와 문화유산 보존·활용에 재능기부로 참여 중인 '왕릉 숲 활동가'들도 함께한다. 이들은 시민 참가자들을 인솔하여 외래식물 제거활동과 더불어 왕릉의 자생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활동의 의미를 일깨워 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 전화접수(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031-564-2909)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전통 소나무 묘목을 증정하고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준다.
조선왕릉관리소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왕릉 숲 보존에 손길을 더하는 이번 행사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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