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온라인팀] 서울시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7일 정부차원에서 신곡수중보 영향을 검토해 줄 것을 국토부에 재차 요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에 시가 추진한 '신곡수중보 영향 분석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 등에 보내며 신곡보의 소유권자인 국토부에서 국가차원의 판단을 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토부로부터 아무런 회신을 듣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요청은 그 연장선상임과 동시에 올 7월 한강하류에 발생한 녹조현상으로 인해 신곡수중보의 하천흐름 영향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검토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되어 재차 요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신곡수중보 영향 분석 용역'에서 신곡수중보 철거시 용수 취수나 주운 수심 등 수위 유지와 관련된 사항은 일부 영향이 있어 농업용수의 선택적 취수나 주운수로의 부분 준설과 같은 대안이 필요한 반면, 유속 증가와 보 상하류 단절 현상 해소로 수질개선과 생태계 연속성은 회복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정부 주도의 연구결과 검증 및 추가적 공동연구를 위한 '국토부·서울시간 T/F'구성을 요청하고, 서울시뿐만 아니라 해당 광역 및 기초지자체와 관계기관, 정부 관련 부처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가칭 '한강하류지역발전협의회'와 같은 협의체를 정부가 구성·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 김학진 물순환기획관은 "신곡수중보의 철거로 인한 긍정적 효과는 지난 2월 연구용역을 통해 기 확인된 바 있다"면서 "다만 신곡보 일대의 한강하류지역 관련 지자체, 어민 등 이해관계 주체간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한강하류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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