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우수성 레벨 5단계중 레벨 4 만족 기술적 완성도 평가
헬스케어 모빌리티 센서 통해 운전자 호흡, 자세, 표정 등 관찰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IONIQ)'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모델을 선보였고,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중에서 유일하게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개 타입의 친환경 모델을 모두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미국 전기차 연비(전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 받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확고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 모델인 투싼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보급 확대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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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해 LA모터쇼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반의 자율주행차를 공개, 12월에 라스베이거스 실제 도로 환경에서 현지 주요 기자단 대상 주야간 자율주행 시승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CES 기간 중에도 전시 및 운행될 예정인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가장 주목받을 수 있다는 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는 아이오닉에 대해 레벨 1~5의 5단계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에도 높게 평가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면서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센서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의 최첨단 센서만을 추가하고도 완벽한 자율주행을 이뤄 양산형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와 함께 자율주행 전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3대를 전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가상체험을 통해 미래 시대에 보급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동차와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이동하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콕핏'을 전시했다.
VR 시뮬레이터로 구성된 헬스케어 콕핏은 ▲웰빙시트 ▲아로마 ▲실내조명 ▲사운드 등을 통해 콕핏에 들어온 참가자들이 기분 전환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밖에도 운전자의 여러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내 안전한 운전은 물론 운전자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는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호흡이나 자세, 표정 등 모든 것을 관찰함으로써 심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생체리듬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이에 알맞은 조치를 취하게 된다.
미래 시대에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는 초연결 생활의 중심이 될 커넥티드카 기술을 전시한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투싼 커텍티드카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비치된 스마트 글라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외부 사물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스마트카-홈 연계 서비스 ▲차량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등 커넥티드카의 서비스 콘셉트와 플랫폼을 보여준다.
또한 주변 환경과의 연결을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우리의 거주 및 근무 환경 속으로 자리잡을 또 다른 미래 모빌리티를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을 통해 제시한다.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은 CES 전용 내장 콘셉트카와 모델 하우스를 결합해 자동차와 주거 및 근무 공간이 연결된 형태로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실제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모델 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영상을 통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일반 주거 공간과의 결합과 분리가 가능한 도킹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CES에서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충전을 통해 작동하는 아이오닉 스쿠터는 매우 작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한 손으로 접고 펼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손가락으로 버튼을 움직여 가속하고 뒷바퀴 위에 놓인 패드를 눌러 제동하는 등 조작이 매우 쉽다.
또한 앞쪽 문 내부에 비치해두고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차량으로 이동한 후 더 이상 차량이 도달할 수 없는 공간에서도 초소형 모빌리티를 통해 편안하게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결합돼 있는 '아이오닉 스쿠터'를 전시함으로써 고객들이 미래에 누리게 될 혁신적 이동 수단의 편리함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이동의 자유로움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 수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개인의 이동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도 대중에 공개했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노약자의 보행 근력을 보조할 생활용 웨어러블 기기(HUMA) 등을 선보이며 인간 편의 중심의 선행 로봇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CES 2017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자 관련 박람회로, 전세계 최고의 전자 및 IT 업체들이 참가해 최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최근에 자동차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 9개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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