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온 백년 다가올 백년 경제 산업 문화 대한민국사 담아
100년사 인물전 한반도 미래 시간 역방향으로 집필 필독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그날은' (겨레시인 성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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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았다.
굴비 한 손 보리쌀 한 됫박 머리빗한개
아무도 물건을 팔지 않았다
식육점도 포목점도 어전도 닫혀 있었다
아우내 장터 그날은
아무도 소리내어 웃지 않았다
수다쟁이 할매도 짖궂던 더벅머리 총각도
비틀거리거나 들내지 않았다.
무거운 발걸음 앞만보고 내디였다
기미년 삼월 그날은
아무도 부모자식 걱정하지 않았다
보고싶은 사람도 생각나지 않았다
하늘 아래 땅 위에 사람들이 모여
가슴과 가슴이 손과 손이 만났다
목이 터져나가던 그날은
그들의 손엔 어떤 쇠붙이도 없었다
그 흔한 낫 한자루 부엌칼 호미마져도
중략...
만세부르는 입과 출혈된 눈이 전부였다.
유관순의 아우내장터 그날은
붉은 피에 또 뜨거운 피가 엉겨고,...,
내일 3월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을 앞두고 '날개' 기념책자가 발간됐다.
28일 오후 3시 외신기자클럽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사 '날개' 출판기념회 행사가 거행됐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 범국민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세계한인재단 한국한상인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번 '날개'는 정부 3부요인과 각 정당 대표, 20대 대기업 CEO, 단체장 등 유명 인사들의 축사, 격려사 등이 수록돼있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 기념책자는 애국선열들의 얼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나라사랑을 하는 뜻 깊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우리 선조들이 100년이라는 파란만장한 세월을 겪으면서 나라사랑의 굴곡진 역사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되새기며 후손들에게 애국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민들에게 필독서로 권장하는데 취지 및 목적으로 발간됐다.
기념회측은 이번 날개에 담긴 내용은 지나온 100년, 다가올 100년의 민족혼과 독립운동의 핵심과 철학사상으로 구성돼 있는 제1장 4차 산업 핵심기술(알파고의 원천기술 딥러닝과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 사물인터넷, 나노 기술, 로봇 산업 등), 제2장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분야별 주요 칼럼들 오늘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격동의 대한민국사(史)를 촘촘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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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국 100년사 인물전(대한민국장 서훈 30인과 독립의 선각자들, 독립군의 어머니 남지현, 한국 최초 여류비행사 권기옥 독립장 등 여성독립운동가), 4.19, 5.16, 촛불혁명 등 역사와 대한민국 인물전(역대 대통령, 국회의장, 정당 대표, 세계한인재단 및 세계한상인영합회, 광역시도 지자체 단체장 등 소개), 오늘의 한반도 상황과 미래를 시간의 역방향으로 새롭게 집필 편집해서 필독서를 만들었다.
이 자리는 현대판 솔거, 소나무 작가 임기만 화백은 아트테라피 그림 100점을 범국민추진위원회에 기증했다.
아울러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한인재단 세계한인연합회 추천, 심의과정을 거쳐 전, 현직 한인회장 100명에게 포상하는 재외동포 행사는 4월 11일 임시정부수립일에 맞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범국민추진위(추진위원장 김광을)는 관계기관과 함께 6월 6일 현충일은 순국선열, 호국 보훈 포상 100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가 정례화 되며, 8월 15일 광복절 범민족 진영 포상 100명, 10월 3일 개천절 유림 및 소년소녀 가장 100명에게 시상을 예정이다.
추진위는 세계한인재단 한국한상인연합회와 미래 한국을 빛낼 강소기업, 국가원로, 단체 및 유공자에게 격동의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빛낸 공로를 인정해 포상을 하는 범국민 포상행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은 세계사 어디에서 찾을 수 없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며 "이번 발간된 '날개'는 만방에 널리 이롭게 하고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이념으로 건국된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온 국민들이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는 지나간 세월에 상관없이 피해자의 고통을 다루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삼일절 100주년을 맞아 유엔 인권 메커니즘에 따라 양국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희망하고 명예,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식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축사와 격려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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