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폐기물 소각시설 내구 연한 사용 종료
소각시설 대책 시급, 폐기물 처리 방안 모색
이해림 위원장 "5년밖에 결단 내려 대비해야"
109만 명 고양시민들이 버리는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옆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이 5년 만으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책마련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 속에 이전 소각장 부지 주민들의 반대와, 특히 김포 파주 등 인근 지자체 생활계 쓰레기까지 반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추진은 제자리다.
특히, 백석동 소각시설 경우, 소각재 비산,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악취 문제 등으로 주민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전 환경에너지사업소와 청주권광역소각시설 및 충청권 환경 관련 시설들을 현장 방문했다.
13일 발표된 고양특례시 소각장 기술 진단 용역 결과에 따르면, 소각장의 최근 5년간 일평균 소각량은 약 210톤/일로, 허가 용량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잦은 보수 작업으로 적정 가동 일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소각 성능 감소로 인해 적정 처리량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발생한 것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노후화된 소각시설로 인해 내구 연한이 종료되는 2030년 이후, 소각장 사용이 불가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으며, 이러한 상황은 향후 소각장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양특례시는 새로운 소각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 선정과 사업 방향 설정을 신속히 추진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번 방문은 고양시의 폐기물 처리 및 환경 관리 정책의 개선 모색 목적으로 추진, 시설 관계자 및 현장 전문가들과 만나 부지 선정부터 운영상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의견을 나누고, 특히 시에 적용 가능한 사례와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환경경제위 의원들은 하루 320톤 처리 규모의 스토커 방식 소각로 운영 현황과 함께, 대기오염물질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최신 저감 기술의 도입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고양시의 노후화된 소각시설을 개선하고 폐기물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의원들은 주민 접근성이 뛰어난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을 방문, 소각시설이 지역 주민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2009년 건립된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은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청원군과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주시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반영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적극 펼치며 광역권 소각시설 유치에 성공했다.
청주권광역소각시설은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푸르미스포츠센터와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설의 운영이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주민들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있다.
의원들은 광역화 과정에 있어 소각시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으로 효율화된 운영 전략에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다양한 지역을 아우르는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환경, 경제적 측면에서 균형을 위한 정책적 방향 설정과 시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해림 환경경제위원장은 "앞으로 5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단을 내려 미래를 대비해야만 한다."며 "자원 순환 촉진과 효과적인 그린에너지파크, 소각장 운영을 위해 주민들의 복지 향상, 환경 개선, 소득 증대 및 지역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정책 방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이 신규 소각장 설립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에 이해림 위원장을 비롯해 문재호, 손동숙, 신인선, 신현철, 안중돈, 최성원 의원 전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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