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다리기금 1조 원 조성 10개항 비전 제시
"교육감 선거 진보 보수 대립만 일삼아" 통탄
10월16일, 서울시 교육감 재보선 진보 갈림길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적인 자세로 서울교육감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첫 던진 메시지다.
2024년 교육현장에 처한 비통함을 꺼냈다. 최 출마자는 "대한민국 교육은 제2의 일제신민교육으로 위기에 놓여있다."며 "이젠 이념과 진영을 넘어 글로벌선진교육으로의 혁신대전환을 각오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같은 출마배경에는 2023년부터 3년 간 유초중고 지방교육예산 중 매년 1조5000억 원 삭감으로 교육현장은 재정난에 내몰렸고 지방재정교부금법 제1조 위반까지 드러냈기 때문이다.
결과는 시급하게 학교현장 개선에 투입돼야 할 사안들이 밀리거나 빠졌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 2023년 대비 1조3373억 원이 감액돼 학교급식의 질은 떨어졌다. 아이들 건강문제인 석면 교실은 방치됐다.
최보선 출마자는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피해자는 고스란히 학교현장으로 간다."며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되도록 결연한 의지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정신에 따라 교육철학과 실천방법도 변했다고 통탄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대학진학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렸다."면서 "친구들과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생이 의대진학을, 초등 3학년 수학을 배워야 하는 서글픈 현실과 직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로, 전교조와 교총으로 나눠 극한 대립만을 일삼고 있다."며 "아이들이 살아갈 세계에 새로운 교육 시스템 도입을 요구에 귀를 기울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보선 출마자는 10가지를 제시했다. 소외되고 차별받는 교육 해소, 사교육비 절감, 역사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강화,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 설립, 공사립학교 교육환경 개선, 교육사다리기금 1조 원 조성,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 구축을 밝혔다.
최 출마자는 예산집행에 시장경제원리를 적용 불합리성없는 예산절감, 교사 자율성 및 교권을 회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10월16일 서울시교육감 재보선은 공교육을 되살려 선진미래로 가느냐, 갈등과 분열 속에서 망가지느냐의 갈림길"이라고 했다. 공교육 강화와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서울교육혁신대전환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보선 출마자는 주요 약력은 2022 서울시교육감 후보, 8대 서울시 교육의원, 전 대구가톨릭대학 교수, 이탈리아문화연구원장을 지냈다.[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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