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 취약계층 650가구 개선, 환경성질환 어린이 300명 진료
벽지, 페인트, 창호, 정수 등 업계 '지속가능한 환경보건'참여
▲협약서 대표 서명(왼쪽부터 서울특별시 나백주 국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 환경부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 한화엘앤씨 류기현 상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효진 본부장)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민이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환경정책이 뿌리내리고 친환경 기업이 늘어난다.
이런 취지에 따라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방자치단체, 기업과 손잡고 사회취약계층의 생활환경 진단 및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회공헌기업, 지자체와 함께 '취약계층·어르신 활동공간 환경성질환 예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업 현황 |
환경성질환 유발 유해인자는 집 안에서 발생될 수 있는 곰팡이, 생활가구, 벽지,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하이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2)을 포함하고 있다.
KEITI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에서 추천한 17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환경 유해인자를 진단하고, 이중 환경이 열악한 650가구를 선정해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사회공헌기업은 개나리벽지, 코웨이 등 총 16개사다. 이들 기업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벽지, 장판, 페인트 등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 가구,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 물품을 기부한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한발 더 나아가 진단 가구 중 아토피, 천식, 비염 등을 앓고 있는 약 3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해서는 무료 진료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무료 진료서비스는 환경보건센터(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대 의과대학 등 13개 센터)와 연계해 환자 개인별 중증도에 따라 환경성질환의 검사·치료를 2~4회 지원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서 김재석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보건안전사업실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소외 없는 환경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