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편입, LG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삼성물산 명예의 전당, SK하이닉스와 삼성전기 이어 3번째
지역난방공사,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원자재 부문 LG화학, 현대제철, POSCO 탄소경영섹터아너스 편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기후변화대응 Leadership A 획득 기업으로 전세계193개 중 국내기업은14개사가 입성했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올해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에 기후변화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지주,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이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5개만 선정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에 편입됐다고 31일 밝혔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Discloure(공개), Awareness(인식), Management(경영), Leadership(리더십) 단계로 구성한 CDP 평가체계에서 최고 수준인Leadership A를 획득한 기업 중에서 상위5위 안에 편입된 기업이다.
CDP에서 최고 단계인 Leadership A를 획득하려면, 이전 단계(Discloure, Awareness, Management)에서 모두 75점 이상을 획득해 Leadership 단계로 진입해야 하며 이 단계에서도 8가지 추가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통과해야 한다.
구체적인 추가조건은 ▲Leadership 점수 최소 75점 이상 ▲제외한 온실가스 배출원 없어야 ▲scope 1(직접배출)과 scope2(간접배출)의 온실가스 총배출량 중 최소 70% 이상 제3자 검증 ▲모든 투자자에게 응답내용 공개로 선택 ▲CDP 영국 본부 평가팀 의한 수작업 대조 검토 통과 ▲CDP 영국 본부의 평판위험 체크 시스템 통과 ▲CDP 지역사무소의 평판위험 체크를 통과를 해야 가능할 정도로 까다롭다.
이 모든 사항에 대해 CDP 평가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통과해야 한다. 이 추가조건 중 하나라도 통과되지 못하면한 단계 내려간 Leadership A- 를 획득하게 된다.
엄격한 평가를 거쳐 CDP에서 Leadership A를 획득한 전세계 기업의 수는 총 193개사 뿐이다. 이중 우리나라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된 신한금융지주, KT,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을 비롯해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공사,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로 총14개 기업다.
Leadership A를 획득한 이 14개 기업은 CDP 글로벌 보고서의 'Global Climate Change A List'(A List)에 당당히 기업 이름을 등재했다. CDP의 'A List'에 편입됐다는 건 기후변화대응에서 세계적인 수준인 리더 기업을 의미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Leadership A를 획득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3년 연속 편입됐고, 또한 전세계30개의 금융기관만 편입된 A List도 기업명을 올렸다.
KT는 올해 Leadership A를 획득해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 전세계 9개만 편입된 편입된 A List에 기업명을 등재했다.
삼성물산은 Leadership A를 획득해 5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 올해 명예의 전당- 골드클럽에도 입성했다. 삼성물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2013년도 SK하이닉스, 2014년 삼성전기에 이어 3번째다. 산업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40개 기업이A List에 이름을 올렸는데, 삼성물산은 그 중 하나다.
현대건설도 지속적이고 수준 높은 기후변화대응으로 Leadership A를 획득해 3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편입됐다. 산업재에서는 전세계적으로40개 기업이 A List에 이름을 올렸는데, 현대건설은 그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처음으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신규 편입되는 영광을 안았다. 산업재에서는 전세계적으로 40개 기업이A List에 이름을 올렸는데, 삼성엔지니어링은 그 중 하나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최초로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편입된 이래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올해 명예의 전당-플래티넘 클럽에 최초로 진입했다.
삼성전기는 2014년 명예의 전당-골드클럽에 진입해 올해3년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CDP가 시작된 9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기업은 3개 기업 뿐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월등한 성적으로 3년 연속 편입된 신한금융그룹 외에 삼성화재, DGB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가 섹터 아너스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은 Leadership A를 획득했고, 삼성화재, DGB금융그룹, 하나금융지주는 Leadership A- 를 획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4년 연속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이름을 올렸고, 삼성화재는 6년 연속 이 부문에 이름을 등재했다. DGB 금융그룹도 2015년에 이 부문에 재진입해 2년 연속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최초로 이 부문에 편입 수상하게 됐다.
산업재 부문은 대우건설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Leadership A-를 획득해 이 부문에 2년 연속 편입됐다.
선택소비재 부문에서는 LG전자, 현대자동차, 코웨이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다. LG전자와 코웨이는 8년 연속 이 부문에 편입, 현대자동차는 2012년 편입됐다가 올해 이 부분에 재진입했다. 특히 LG전자와 현대자동차는 Leadership A를 획득해 CDP 글로벌 보고서의 'A List'에 이름을 등재했다.
선택소비재 부문에서 'A List'에 포함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24개 기업이고, 우리나라는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편입됐다.
에너지&유틸리티 부문에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다. 한난은 2년 연속 이 부문 편입을 이어갔고, 한전은 올해 이 부문에 재진입했다. 한난와 한전은 모두Leadership A를 획득해 CDP 글로벌 보고서의 'A List'에도 이름을 등재했다.
원자재 부문에서 LG화학과 현대제철, 포스코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다. LG화학과 현대제철은 이 부문에 4년 연속, 포스코는 8년 연속 이 부문에 올렸다.
LG화학은 Leadership A를 획득해 원자재 부문에서 전세계적으로23개만이 등재된 'A List'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포스코는 최근 CDP가 발표한 'CDP 철강섹터 보고서'에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약건강 부문에서 LG생명과학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섹터에서 2008년 국내에서CDP가 시작한 이래 수상 기업이 없다가 2014년 LG생명과학이 처음으로 수상했다. LG생명과학은 Leadership A-를 획득해 올해3년 연속 이 섹터에 유일하게 편입됐다.
통신 부문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7년 연속, 3년 연속으로 이 부문 섹터 위너로 선정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모두 Leadership A를 획득해 통신 부문에서 전세계적으로 9개만이 등재된 'A List'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KT는 최고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으로 상위5개 기업만이 편입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려 내년 명예의 전당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필수소비재 부문은 아모레퍼시픽그룹만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유일하게 등재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Leadership A-를 획득했다.
IT 부문에서는 LG이노텍,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됐다. LG이노텍은 2년 연속, 삼성전자는 8년 연속, LG디스플레이는 1년을 기록했다. 이 세 기업은 모두 Leadership A를 획득해 전세계적으로 20개만이 이름을 올린 'A List'에도 당당하게 입성됐다.
탄소경영특별상-신규참여 부문에 현대글로비스와 삼성SDS가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참여 기업으로는 우수한 성과인 Leadership A-를 획득했다. 삼성SDS는Management B를 획득했다.
탄소경영특별상-자발적참여 부문에 한국동서발전과 한솔제지, 한국철도공사가 선정됐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은 4년 연속 CDP를 통해 탄소경영 정보를 공개해 오고 있으며, 올해 Leadership A-를 획득해 이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2년 연속, 한솔제지는 올해 처음 이 부문에서 수상했다.
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관련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주요 기업과 도시 등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나 대출 등 금융활동에 반영하는 글로벌 정보공개프로젝트다. 전세계 90개 이상의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CDP는 매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고 CDP 데이터는 금융기관과 유엔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CDP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11월4일 프랑스 합의한 파리협약이 공식 발효되는데, 이는 전 세계가 공식적으로 저탄소 경쟁에 돌입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금융의 투자를 연결하는 CDP는 그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며 CDP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한편 CDP한국위원회는 11월1일 오후3시 여의도 글래드 호텔 그랜드볼룸 CDP Climate Change 2016 Report 발간 및 기후변화 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
용어설명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는 금융, 산업재, 선택소비재, 에너지&유틸리티, 원자재, 제약ㆍ건강, 통신, 필수소비재, IT로 총9개 섹터에서 선정한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들이 편입된 상이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도 자동적으로 선정된다. 명예의 전당에 편입된 기존 2개 기업은 이 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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