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글로벌 성공 핵심 키워드 "지적재산권 보호"밝혀
[ 김영민 기자] 글로벌 가수 싸이가 말하는 혁신생태계 조성 필수 조건은 무엇이였나.
단순히 가수라고 해서 노래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과 거리가 먼 또 다른 자신의 신념의 소신을 최근 전경련에서 열린 '2014 한미혁신심포지엄'에서 잘 드러냈다.
이날 가수 싸이가 나타났다고 하자 방청객은 술렁거렸다.
경제나 기업과 관련이 없은 연예인중 스타가수가, 그것도 웬일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에 등장한 것이다.
이번 싸이 초청은 전경련이 특별 게스트로 특강을 요청해 '2014 한미 혁신심포지엄'에 서게 된 것.
이날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밝힌 '강남스타일'의 흥행 비결과 자신의 월드스타 경험과 연관된, 혁신생태계 조성에 꼭 필요한 어떤 무엇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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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미 혁신심포지엄 특별강연에서 가수 싸이가 혁신과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주제로 강연해 중간 중간에 박수를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 |
이번 심포지엄은 전경련은 지난 5일,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26차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한국 경제계는 미국과 풀어야 할 4대 혁신과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 대기업 총수 등 경제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한미재계회의, 한미 경제계 시급히 풀어야 할 4대 과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를 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폴 제이콥스(Paul Jacobs) 퀄컴 회장 등 한미 재계회의 양측 위원장을 시작으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홀리 빈야드(Holly Vineyard) 美 상무부 부차관보 등 양국 정부인사와 한미재계회의 양국 위원 및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에는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위원장까지 참석 한미경제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개회사는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한미 양국은 공통적으로 창조와 혁신을 경제 전반의 핵심가치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혁신정책과 기업의 혁신동향을 공유해 전략을 수립한다면, 국가경제 성장과 신사업기회 창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은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창조를 가로막는 규제개혁과 공공부문 혁신, 과학기술, ICT, 문화 간 융합, 기술과 시장의 연계 강화,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등을 설명하고 한국의 창조경제정책을 어필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창조경제를 통한 혁신생태계 조성과 기업가 정신 육성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먼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사이버 보안 강화, 개방적 경제체제 구축,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지원 및 국제적 혁신분야 연구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정부정책은 최대한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혁신을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기존산업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사례로는 스마트홈을 비롯한 ICT 융합과 영상 문화산업 등이 소개됐다. 또한 퀄컴과 같은 글로벌 ICT 기업의 혁신문화 조성전략이 공유되기도 했다.
창조경제의 필수요건으로 기업가정신과 창업 활성화 강조는 물론, 대표적 성공 모델로 실리콘밸리의 사례가 설명됐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 가수 싸이가 특별 게스트로 참가,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단숨에 월드스타가 된 싸이. 싸이가 이런 그의 경험을 소개하며, 혁신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한 것은 핵심 키워드 "지재권 즉, 지적재산권 보호"라고 잘라말했다.
다소 엉뚱한 주장이였지만, 가수 싸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창조와 혁신을 보호하는데 지적재산권이 방패막이 되고 경제적인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미 심포지엄에서 양국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양국이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전반의 핵심가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양국간의 끊임없는 발전의 비전제시는 가수 싸이처럼 '창조와 혁신을 향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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