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발전 기획단 꾸려 화장품 중장기 비전 마련
중소 화장품 기업 위생 인허가 획득 지원 필요 한목소리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화장품 산업의 수출유망사업 발굴이 체계적으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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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산업은 헤어, 피부미용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매년 내수와 수출에 대한 민관협력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확 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헤어부문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김경민 안양 평촌 하르 대표가 진행하는 헤어기술교육도 주목받고 있다. |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화장품 업계와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22일 기업 방문 및 현장간담회는 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공장(오산)과 코스멕스 연구개발센터(성남)에서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방문규 차관은 2009년부터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규제 선진화, 중소기업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 결과 2009년에 무역수지가 5000억원 적자였던 화장품 산업이 2016년에 2조8000억원 흑자로 전환(수출 4.2조원, 수입 1.4조원)됐다.
특히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2016년에도 전년(수출 2조9000억원) 대비 수출이 40% 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10여개 중소 화장품기업을 선발해 중국 심양, 충칭에 제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20여개 중소화장품 기업에게 중국 현지 바이어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베트남, 러시아, 미국, 말레이지아 등에 전시 판매장 운영 지원했다. 그 결과 2016년에 25개사 참여해, 수출계약 4건으로 20억원, 수출상담액 110억원 실적 성과를 냈다.
LA지역 등에 거주하는 인구의 피부특성을 조사 분석해 화장품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하며 유망 신소재,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개 산학연 연구과제에 대해 50억5000만원의 R&D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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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EAUTY EXPO 2017, 뷰티산업의 총망라한 국내외 화장품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박람회다. 매년 외형적인 성장세를 키우고 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중소기업 발굴과 분야별 인재양성 발굴에 대한 제도권 정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2011년부터 13개국 17개 도시의 인구 피부특성을 분석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화장품 수출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 대해 중국 등의 위생 인허가 획득에 필요한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들도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신원료, 제조기술 개발에 정부 R&D 지원 확대,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통관,인허가 등 교육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 전담지원조직 운영 등을 건의했다.
방문규 차관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올 3월에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는 '(가칭) 화장품산업 발전 기획단'을 구성 운영해 화장품 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화장품 기업도 수출·통관·인허가 등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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