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자, 연구원 응모 건수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
수상작, 웨어러블 바이오 모니터링, 소프트 로봇 등 눈길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인 머크가 청년 창업자 육성을 위해 설립한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Displaying Futures Award)의 2회 수상팀이 결정됐다.
올해 응모 주제는 '플렉시블 하이브리드 전자 응용 기술'로, 22개국에서 총 69건이 응모됐다. 이는 지난해 31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결선에 진출한 상위 10개 팀은 지난 23일 독일 담스타트에 모여 최종 제안 발표회를 가졌다. 우승팀은 웨어러블 바이오 모니터링 기기, 소프트 로봇, 전자 센서, 패키징 등 모두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집중했다. 총 상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만 달러다.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를 처음 제안한 디터 슈로스 머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 혁신 액정 기술 담당은 "대회가 2회째에 접어들면서 제안 수준이 높아져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접수된 아이디어는 양과 질 모두 크게 향상돼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줬고. 또한 머크의 모든 사업부와 전문성을 연계하는 다양한 주제들이 나온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가 자격은 대학이나 연구 조직에 소속된 팀으로 이미 설립돼 활동 중인 스타트업은 배제됐다. 지난해, 최종 우승 3팀은 머크 각 부서의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됐다. 선정 기준은 아이디어의 참신성, 사업적 잠재성, 사회적·환경적 파급효과로, 아래 3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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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Displaying Futures Award)에서 KE2 테크놀러지스의 FloPatch, Texavie (캐나다), Tangi0 (영국)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상팀 작품을 보면, KE2 테크놀러지스의 FloPatch (캐나다)는 초음파 기술을 이용해 혈류를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1회용 웨어러블 패치. 센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압박이나 체액 반응성 등 응급 처치의 효과를 수 초안에 확인할 수 있다.
Tangi0 (영국)는 플렉스블 터치 반응 소재에 스마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복잡한 전자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기반 플랫폼 기술. 인체공학적, 직관적, 직접적인 3D 제어가 가능하다.
Texavie (캐나다)는 패치 형태나 스마트 섬유 형태로 사용되는 얇고 가벼운 전자 피부를 위한 나노 섬유 센서 기술. 고급 AR/VR 구현을 위한 획기적인 솔루션으로 웨어러블 건강 모니터링과 소프트 로봇을 가능하게 한다.
수상자들은 상금 외에 1년간의 훈련, 머크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글로벌 네트워크 활동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선정될 3팀에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5만 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 2017 프로그램은 수상팀이 내년 6월 예비 투자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발표회와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
머크는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미래 지향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청년 창업자들과 글로벌 차원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머크는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 외에도 스타트업이나 대학과 집중적인 협업 활동을 수년째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담스타트와 케냐 나이로비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정기적인 프로그래밍 경연 대회인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으며 벤처캐피탈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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