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민자역사에 공공시설 활용 아이디어 공모
접근성 탁월, 국민들 필요로 시설 유치 예상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옛 서울역사를 국민들에게 돌려준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말 점용기간이 만료돼 국가에 귀속된 舊서울역 민자역사 일부공간에 상업시설 철수 후 유휴공간이 발생됨에 따라 이 유휴공간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2월 21일부터 3월 13일까지 국가귀속 민자역사(舊서울역) 유휴 공간 공공시설 활용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는 일제강점기 1925년에 세워졌다. 문화재 사적 제284호로 1981년 9월 25일 지정됐다.
이번에 공모할 위치는 KTX서울역 뒤편에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건물의 1층(330㎡)과 2층(1,060㎡) 일부로, 지난해 말까지는 한화역사(주)가 상업시설로 임대를 줬다.
올 1월 1일 국가에 귀속된 후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다.
현재 서울역 민자역사는 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해 단기 사용허가(2년이내)를 받은 상태로 국가귀속 후 유휴공간이 발생하자 새로운 상업시설을 유치하기보다는 서울역이 접근성 등 입지적으로 매우 탁월한 위치임을 감안, 모든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시설을 유휴공간에 유치함으로써 공공성 확보 및 철도승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기간 3주(2.21∼3.13) 동안 한국철도시설공단(www.kr.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접수 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 우수 2, 장려 2건 등 5건을 선정, 심사결과는 3월 23일(금)에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는 5건에 대해서는 최고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와 관계부처 협의를 동시에 진행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뒤 가장 효과적인 공공시설 설치 방안을 4월말까지는 확정한다는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생각해둔 아이디어가 철도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해 철도 역사(驛舍)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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