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과정서 발생 주민갈등, 경관피해, 환경영향 등 파악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에너지전환포럼이 28일부터 30일까지 여러 환경단체들과 함께 덴마크 대사관 초청으로 덴마크를 방문한다.
덴마크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절반정도의 땅에 인구 500만명이다. 1960~70년대 화석연료 99%를 외국에서 수입하던 덴마크는 풍력발전 강국이 됐다. 사실상 자원외교에서 스스로 자원강국으로 화석연료를 배척했다.
이 결과,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기 비중이 70%를 넘어섰는데 그 원동력은 대부분이 풍력발전으로 부터 얻고 있다.
풍력발전 제조회사로 베스타스가 유명한데 전 세계에 매년 1000개 가량의 풍력발전기를 수출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7.7GW 규모였고 누적량만 94GW로 6만 5000개 가량이다. 2017년 매출 100억 유로(한화 약 13조 원)로 덴마크 GDP의 3.5%다.
앞으로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기대돼 풍력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는 7만 개이고 에너지 관련 기술 및 서비스 수출액이 덴마크 총 수출액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인허가 과정을 원스톱 서비로 처리하는 'One Stop Shop'제도가 있어서 에너지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갈등, 경관피해, 환경영향 등을 처리한다. 육상풍력발전이 많고 해상풍력발전을 적극 개발하고 있어서 각종 환경영향, 소음피해, 경관피해 등을 조사하고 조정한다.
이달 방문단은 이런 상황을 상세하게 재확인하기 위해 덴마크 환경부, 에너지청, 풍력제조회사, 풍력발전 인근 주민, 환경전문가, 에너지자립섬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인터뷰할 예정이다.
덴마크 현지 방문기관은 코펜하겐 시(Kobenhavn) 소재 덴마크 민관협력 녹색에너지 기구, 환경부, 풍력협회, 미들그루덴 해상풍력단지, 덴마크 에너지청을 찾는다.
란데르스 시(Randers)는 육상풍력 추진하는 라네르그시의 시장과 면담이 잡혀 있다.
오르후스 시(Aarhus)에서는 베스타스 풍력기업 본사, 리스비아 발전시설(바이오플랜트), 오르후스 대학 연구진과 간담회를 통해 국내에서 찬반 여론이 휘싸인 풍력발전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의견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서 삼쇠 섬(Samso)에서 에너지아카데미를 듣고, 덴마크 에너지전환 및 재생에너지 개발 과정에서 갈등과 조정 사례와 제도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 방문에는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 양이원영 처장, 임재민 연구원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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