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주 농진청 전국서 모인 반G원정대 집결
정부 예산으로 유전자조작 벼 재배 반대 집회
▲GMO 문제를 다룬 미국 감독 제레미 세이퍼트의 다큐멘터리 한 장면, 화학물질, 작물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장해, 병충해와 농약,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에도 끄떡없이 대량 수확을 가능한 현주소를 다룬 문제작이다. |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GMO 꽃가루로 GMO청정지역 대한민국을 더럽히지 마라."
유전자조작 작물을 쓴 가공식품에 의무표시제 요구가 지금으로 부터 18년이 지났다.
그러나 지금까지 변화되는 것은 없고, 오히려 정부주도 국내에 GMO 즉 유전자조작(변형)작물이 본격적으로 재배시험중이 한창이다.
이에 대해 반발한 전국 농민, 식품관련, 시민사회단체으로 구성된 등반G원정대가 출발한다.
22일 오전 전북도 전주시 소재 농촌진흥청에서 반G원정대는 일반시민, 환경단체, 에코맘 등으로 1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는 시민들로부터 곤혹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날 반G원정대는 농진청 정문에서 4개 요구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진청과 정부주도 GMO 개발 반대, 유전자 조작 작물개발사업단 해체 ▲GMO 파종반대집회 통한 2017년 반GMO 활동 선포 ▲학교급식 GMO 사용 금지, GMO 완전표시제 실시 ▲대선후보 GMO개발 반대의견전달하고, 공약화 요구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집결된 반G원정대가 '정부가 앞장서서 GMO를 연구하는 나라는 없다.'며 정부 주도 유전자조작작물 개발 중단하고 농진청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하라고 요구하게 된다.
이미 밝혀졌듯이, 지난해 농진청은 정부산하기관과 대학 등 19개 기관을 통해 17개 품목을, 17개 지역에서 시험 재배하도록 승인했다.
이를 통해 전국곳곳에 GMO종자를 뿌려졌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점은 제대로 된 안전망조차 설치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하는 점에 대해 분노를 유발한 셈이다.
농진청은 2020년까지 '국내용 육종소재 GM작물 5종 확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매년 수십억 원의 정부예산을 GMO를 개발하는 민간기업과 연구소 등에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GMO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2020년까지 70%까지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꿔 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G원정대측은 "주식을 GMO로 하는 나라는 없다."며 GMO 상용화 계획을 중단하고, GMO없는 대한민국을 공약하라고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아이러니한 부분은 GMO의 나라 미국도 주식인 밀은 GMO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반G원정대를 구성하고 농진청으로 집결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전통농업을 말살시키는 행위"라며 "대통령후보들은 즉각 농진청의 GMO연구개발의 중단과 GMO프리존 대한민국을 선언해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되는 농진청은 GMO 수입 농산물에 주로 사용되는 농약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허용기준이 식약처와 다른 사실이 드러나서 GMO작물관리의 허점을 보였다.
반G원정대는 이번 집회를 통해 농진청이 GM작물의 파종과 개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농민과 시민사회단체는 GM작물개발사업단 해체 수준을 넘어 농진청 해체 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GMO반대전국행동은 김광수, 김현권, 윤소하 의원을 중심으로, 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 가톨릭농민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녹색당, 녹색연합, 두레생협연합회, 수도권생태유아공동체 생활협동조합,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탈GMO생명살림기독교연대,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살림연합,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환경정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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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제학 전문가 윌리엄 엥달 저자는 '파괴의 씨앗 GMO'를 통해 영국과 미국이 GMO를 통해 수행한 세계지배전략을 비판했다. 주목할 점은 "미국 식량제국주의의 역사와 실체"론이다. 저자는 GMO의 전 지구적 확산은 돈에 눈먼 몇몇 생명공학기업의 교묘한 판매 전략에 휘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G원정대 참여 희망 http://www.greenkorea.org/?p=58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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