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21%, 아파트 라돈 권고기준 200(Bq/㎥)초과
강원도 높고 울산 낮고, 단독주택 68% 가장 취약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급 발암물질인 '라돈'으로 국민 주거공간 건강의 위험신호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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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국 의원 |
자유한국당 문진국(비례대표, 환경노동위)의원은 한국환경공단의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컨설팅 사업 관련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5곳 중 1곳이 라돈 권고 기준(200Bq/㎥)을 초과하고, 68%가 단독주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해 100기 이상의 라돈측정기가 미회수돼 매년 1000만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환경공단은 라돈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2012년부터 1층 이하(단독 및 다세대, 아파트 등) 주택을 대상으로 라돈 저감관리 지원 사업(측정 및 저감 컨설팅, 알람기 보급, 저감시공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라돈 고농도 지역의 주민공동이용시설(경로당, 마을회관 등) 및 라돈 노출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저감관리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7년간 (2012-2018) 지역별 권고기준(200Bq/㎥) 초과 개소 및 평균농도 |
'라돈 무료 측정 및 저감 컨설팅 사업'은 전국 1300개소의 주택 및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대상이며 300개소의 마을회관에 직원이 직접 방문 라돈을 측정하고, 1000가구에 라돈측정기(1set/6개)를 택배로 보내 라돈을 측정하고 다시 택배로 수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5년간(2012년부터 2016년) 측정기기 반환 현황을 보면 370개가 미회수 및 폐기됐고, 2017년에는 116개(4개/가구 ×29가구), 2018년 상반기에 정확한 측정을 위해 2기를 더 추가했으며 126개(6개/가구 ×21가구)가 최종 미회수 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연평균 100여개 이상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7년간(2012~18) 전국 7,882개소를 대상으로 한 라돈 측정 결과 21%에 달하는 1666개소가 라돈 평균농도(200Bq/㎥)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885개소 중 319개소(36%)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시 58개소 중 3개소(5%)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거주형태별로는 단독주택이 1129가구(68%)로 가장 많았으며, 마을회관 201개(12%), 다세대주택 183가구(11%), 연립주택 93가구(6%), 아파트 60가구(4%) 순으로 나타났다.
문진국 의원은 "다가오는 겨울철에 특히 토양과 실내의 온도차이로 인해 압력이 커져 라돈가스가 많이 방출되는데 실내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라돈 농도가 높아질 우려가 있어서, 단독주택을 비롯한 1층 이하의 주택에 자주 환기만 자주 시켜도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는 만큼 라돈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라돈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 라돈 측정 희망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미회수율도 같이 늘어나고 있어 빠른 측정과 함께 금전적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노력 및 측정 신청자의 도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라돈가스 배출 현황 제공 실내라돈저감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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