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로 발생 맛·냄새물질 분석 국제기관서 만족평가
상수원수 맛·냄새물질 조기알림 및 조류경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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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 |
[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 기자]한강물의 맛을 좋게 하고 물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물질을 분석에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인정의 핵심 기술은 조류로 인한 맛과 냄새물질(2-MIB, 지오스민) 분석능력 신뢰도 확보를 위해 영국 '엘지씨 스탠더즈(LGC Standards)'에서 실시하는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만족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기관으로 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북한강에서 맛·냄새물질 발생에 따른 취수장과 정수장에 '맛·냄새물질 조기 알림'시스템을 지난해 10월부터 시범 운영하며 상시 관측해왔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동절기에 맛·냄새물질의 기준이 초과할 경우, 정수처리 강화 등 적절한 대응을 위해 관련 분석결과를 한강유역청 등 유관 기관에 신속 제공하는 등 협업했다.
이번 결과는 공신력 있는 분석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국제숙련도 시험에 지난해 11월 참가, 그 결과 맛·냄새물질 2가지 항목(2-MIB, 지오스민)에서 모두 만족평가를 받았다.
맛·냄새물질은 상수원(강이나 호소)에서 조류 발생으로 생긴 물질로 사람에게는 해는 없으나 물 속에 아주 미량(약 0.00001mg/L)이 존재하더라도 흙냄새 혹은 곰팡이 냄새를 일으킨다.
1988년 설립된 국립환경과학원 산하인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팔당호 포함 한강수계 전반에 걸쳐 수질 및 수생태계에 대한 물환경 정보 생산 및 물환경 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만족평가를 받아 측정 자료 신뢰성 및 정확성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며 "철저한 분석능력을 키워 국민들에게 정확한 수질 정보를 제공해 믿을 수 있는 국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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