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서 의견 수렴
명품 관광브랜드 연구 마무리 단계,연말 최종 인가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한강하구를 이용한 새로운 생태와 역사를 묶는 관광벨트 사업에 첫 단초가 마련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은 그동안 잘 보존된 자연의 보고 한강하구를 모든 시민들에게 1평 정도를 나눠주는 방식이다.
고양시는 지난 7일 고양시정연수원에서 '한강하구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및 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이날 보고회는 이재준 고양시장, 정봉식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등 고양시의회 의원들과 한강유역환경청, 경기관광공사 등 전문 기관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재준 시장은 "생태 보존과 현명한 활용 측면이 균형 있게 담기기 바란다."며 "교육 목적의 공간 외에 주민과 가깝고 편안한 공간조성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조성하는 대체습지의 경우 내셔널 트러스트와 같은 시민들이 1평식 기부하는 방식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의 의견은 사실상 한강하구가 시민들의 삶의 질을 충족시키고 자연의 가치를 이해하고 잘 공존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참석한 생태, 관광 분야별 전문가 및 고양시의회 의원들은 의견이 하나로 모여졌다.
이들은 대부분 생태와 역사, 관광 중 생태를 최우선으로, 체험 프로그램에 AR‧VR 등 첨단 기술 활용안도 공감했다.
또한, 600년이 넘는 고양의 전통 문화와 역사와 지역 특성의 스토리를 담아 구간별 차별화 전략을 둘 것,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일관성 있는 디자인 구성 등을 제안했다.
PGA 에코 다양성 연구소 한동욱 소장은 "이 프로젝트는 개발이 아닌 순수한 한강하구가 간직한 생태계를 먼저 이해하고 시민들에 지켜낼 수 있어야 가능하다."며 "그 맥락에 맞는 생태적 환경 조성과 시민단체, 어촌계, 농민 등이 하나로 일체된 커뮤니티 베이스의 시설 설계가 요구 된다."고 제안했다.
'한강하구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 및 설계'는 지난해 11월 착수보고하고 학술, 기술, 건축 3개 분야 용역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함께 추진해 오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문화재청,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 기관에의 인허가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전체 사업 준공은 2022년 12월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이 걸어서 한강하구로 접근하기 쉽고 자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강의 생태계 보전의 공감대와 가치도 월등하게 끌어올리는 테마가 있는 한강하구로 변모하게 된다.
물론 사전에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강하구는 한강상류와 달리, 보전가치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이라며 "통일을 대비한 한강하구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잘 지켜내는 환경교육과 환경테마의 관광상품을 개발하면 좋은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대표적인 상품으로 강의 일부를 접근하는 상품, 강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보호운동, 한강하구의 역사상품, 하구 임진강까지 둘레길 조성 등이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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