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패 비위 척결 및 청렴 문화 정착 원년'
총 125건 계획, 전년대비 8727억 원 약 72%
제주, 수원, 파주, 포항 공공하수, 자원회수 등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대보수사업, 파주시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포항시 하수슬러지에너지시설 설치사업만 1조5000억 원이 발주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환경시설개선공사는 바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올해 추진할 프로젝트로 발주수주액만 1조 4982억 원 규모(총 125건)의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년대비 8727억 원으로 약 72% 증가했다.
이번 발주계획에는 우선 지역경제살리기와 환경시설개선에 큰 의미가 있다.
K-eco 한국환경공단은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총 4건(5194억 원)을 일괄(턴키)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환경시설의 사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이 전체 시설공사 규모의 57%(54건, 8493억 원)로 가장 비중이 크고, 환경에너지시설설치사업이 31%(24건, 4714억 원), 수생태시설설치사업은 11%(12건, 1608억 원), 그 외 시설이 1%(35건, 167억 원)이다.
공단의 발주계획 중 최대 규모의 공사는 3247억 원 규모의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올 2월 발주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하수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수질기준 초과 및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대화사업이다.
이를 통해 시설용량을 22만톤(기존 13만톤)으로 증설하고, 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한다.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해소해 이 지역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올해를 '부패 비위 척결 및 청렴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입찰비리 근절을 위해 청렴계약서, 공정계약서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등 강도 높은 감시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미 시행 중인 공사발주의 경우 안전점검 항목이 포함된 발주 점검표를 사전에 자체 검토하도록 하고, 발주 후에는 도급사업장의 위험성평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설공사 계약체결 전 과정에서 현장의 상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2월 1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 장준영 이사장은 "환경시설공사는 삶의 질 향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상반기 내 조기 발주로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100억 원 이상) |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