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책본부장때 '삼성서 팔당 여주선 발표
부천종합운동장서 인천공항과 수도권 동서 연결
GTX-A 노선 접속부 연결 및 경강선 배차간격 필요
소병훈 의원 "대선용 아닌 약속 반드시 이행해야"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과 출퇴근길 불편 해소해야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선거용 공수표 아닌, 실질적으로 공약이행해라."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 갑)이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에게 당선인의 공약인 GTX-D 노선 공약 이행과 경강선(판교~여주) 열차운행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원 후보자가 20대 대선 캠프의 정책본부장직으로 있을 때 1월 7일. '수도권 시민들에게 어디서나 30분 출근시대 연다며 2기 GTX 3개 노선 추가 건설'과 공약을 발표했다. 이 공약발표에는 경기도 이천시, 여주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부천시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도 그럴것이, 경강선 주변 지자체는 부동산이 들썩거리고, 개발붐으로 연결되는 핵심 공약이 됐기 때문이다.
소 의원은 "원 후보자가 캠프 정책본부장으로서 충분한 검토 후에 발표한 GTX-D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한 약속이 허울뿐인 선심성 공약이었는지 선거만 의식한 공수표였는지 국토위원으로서 계속 지켜보겠다."고 선포했다.
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GTX 신규노선에 대한 예산, 에비타당성조사 등 세부 추진 계획에 대한 소 의원의 질의에 국토부는 'GTX-D 노선 연장 및 E,F 노선 신설은 타당성 확보, 공용 선로용량 등을 고려한 최적안 마련을 위해 GTX 확충 기획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회신했다.
소 의원은 이어 경강선 열차운행에 대한 개선 마련도 촉구했다. 문제는 꾸준히 인구유▲입때문이다. 경기도의 인구에 따라 ▲경강선 122% ▲분당선 182% ▲경인선 163% ▲경의중앙선 173% 등 열차 혼잡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노선의 공통점은 장거리 구간이지만 승객이 많아 서서 갈 수 밖에 없고, 특히 배차간격이 길어 높은 혼잡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측이 소병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수도권 열차의 배차간격은 적게는 3분에서 많게는 30분까지 큰 격차가 보이고 있다.
경강선은 지옥철로 불린다.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도가 매우 높은 데 비해, 배차간격은 평균 13.5분대로 그만큼 이용에 큰 어려움이 집중되고 있다.
소 의원은 "수도권 개발 속도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곳도 여전하다."며 "수도권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경기·강원·충청·경상권 여야 의원들은 국회에서 대선 공통 공약인 GTX A·B 노선 연장 및 중앙선 연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소병훈 의원은 공통공약이었던 GTX-A선 수서 인근 수서~광주선 접속부 설치를 신속히 추진을 요구했다.
또한, 추후 수광선(수서~광주)을 연결해 GTX-D 노선 연장보다 빠르게 경기동부권 및 강원권 광역철도 시대를 열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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