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스마트 사회 목격,코리아 경제 큰 축
전동화 자율주행 e모빌리티시장 변화 잰걸음
'달구벌 자율차'시승, 한국형 로봇 시장 미래
대동, 화석연료 농기계 접어야 기업 생존 전략
제주도의원 "전기차 비중 낮아진 이유 출력 제어"
"정부 디지털 전환 정책 빠를수록 세계서 이겨"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변화하지 않으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지요."
기후위기에 한 가운데로 들어선 국내 경제산업구조다. 온실가스 감축을 하지 않으면 데드라인을 밖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모든 산업군들이 사지로 내몰거야 혹은 살아남기 위해 전혀 다른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 비상구를 찾고 있다. 바로 국내 제조부문에도 새로운 그린재킷으로 갈아입어야 생존할 수 있는 e-모빌리티 혁신산업을 찾았다.
제주 스마트 e-벨리 포럼(운영위원장 김종현)은 23일 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산학연관 대한민국 혁신산업 테크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테크 프로그램은 제주 스마트 e-벨리 포럼이 전기차와 전기선박, 항공 및 우주산업 등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을 방문했다. 11월에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3 스마트농업 엑스포를 앞두고, 제주도와 연계한 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과 비즈니스 창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테크투어는 변화를 꾀하는 현장의 목격자로 대한민국 e-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쟁 기업을 찾은 셈이다.

23일 제주발 대구행 첫 비행기로 도착한 곳은 로봇산업진흥원, 이날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의 안내로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특강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손 원장은 "세계는 디지털 그린 전환을 통해 산업의 고도화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제조업 분야의 로봇을 계속 육성중"이라면서 "앞으로 닥쳐올 저출산 고령화와 비대면 시대를 맞닿으면 서비스로봇,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어참가자들은 국내 로봇제품의 인증기준개발, 국제 표준화 지원 및 시험·인증 체계 고도화를 기술을 둘려봤다.
또 로봇 기업과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제고현장에서 첨단 시설과 지금의 로봇 기술력이 향후 2100년쯤에 유망 사업으로 모든 산업에 투입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현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제주더큰내일 센터 오상민 매니저는 "혁신산업 테크투어에 처음 와봤다."며 "대구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로봇 기술의 증대로 인간의 삶에 편리함을 증폭시키는 기술을 직접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도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의 진화하는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와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국산 승합차를 튜닝한 '달구벌 자율차'시승을 통해 자율자동차의 현재 기술과 미래 발전 방안을 체험했다.
농기계 전문기업인 대동모빌리티를 방문했다. 한 마디로 더 이상 농기계 전문회사가 아닌 스마트 e-모빌리티 기업으로 혁신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의 설명에 공감할 수 있었다.
과거의 디젤 농기계 제조에서 미래농업 리딩 기업으로 탈바꿈중인 대구 달성군 논공읍 대동모빌리티 신공장은 연 최대 14만 5000대의 모빌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10만2265㎡(약 3만935평) 스마트 공장이다.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11월 준공돼, 현재 다양한 모델의 모빌리티 제품군, 소형 트랙터를 생산하고 있다.
방문한 이날은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 정확하게 오후 5시반이면 모든 생산 라인을 세우고 전 직원이 퇴근한다.
대동 관계자는 "첨단 공장에 첨단시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우리 회사는 경영 방침에 따라 이날 만큼은 모두 가정으로 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테크투어는 다음날 24일도 이어진다. 메모리용 전자직접회로 제조로 자율주행 차량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아진 엑스텍과 무주양수발전소의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생산현장, 그리고 전기차의 3대 기술(모터, 전자제어, 배터리)을 자체 개발한 경남 함양의 KGM커머셜에서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생산라인등을 둘러 본다.
투어에 동행한 강성의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가 10년 전부터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조성, 재생에너지확산에 힘써 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하지만 최근 들어 전기차 비중도 낮아지고 있는데 바로 출력 제어 때문이라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도민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동력을 얻기 위해 타 시·도에서 성장하는 기업과 시설을 직접 보는 혁신산업 테크투어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대환 e-Mobility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테크투어 프로그램 추진에는 현장을 알아야 행정이 나오고 좋은 정책발굴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녹색기업들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제주지역 혁신 산·학·연·관 각급 기관과 기업의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실질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투어에서 본 각 분야의 기관의 실증 시설과 기반은 '205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 달성하는 밑그림이자 큰 동력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대들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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