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연계 분과 5개 분과 총 28명
"국내 물산업 업계 현지화 접근 떨어져"
진광현 부회장 "수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물산업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상하수관 기자재 생산 업체 박 모 대표는 "우리끼리 제 살 깎아먹는 식으로 출혈로 고통을 호소할 정도"라며 "더 이상 국내에서 사세확장은 커녕 인력 확보까지 위태롭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수원에 본사를 둔 누수 센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모 대표는 "중동, 아시아, 미국 등을 진출해야 하는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역할과 함께 우리 협회가 치밀하게 타켓을 가지고 공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매뉴얼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주철관 대표 기술이사는 "상하수도 협회의 역량은 충분히 갖췄다고 보지만, 해외 시장에서 국내 물산업분야에서 현지화에는 떨어지는 것도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환경부에서 벗어난 중앙부처와 관련 공기관과의 100% 현지 마케팅을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력 지원하도록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는 4일 협회에서 '물산업 수출지원 자문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물산업 수출지원 자문단은 협회가 새롭게 추진하는 물산업 수출지원 업무 전반에 걸쳐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자문의 필요성에 따라 꾸려졌다.
이번 자문단은 협회 물산업, 해외협력 특별위원회에서 자문단 구성의 건을 의결함으로써 마련된 기구이다. 자문단 역할은 우선 수출현황 및 애로 파악을 위해 6월 실시한 '기업회원 수출현황 조사'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그 결과에 따라, 중소기업 특화 분과, 해외건설 연계 분과, 전시 마케팅 분과, 인증 조달 물류 분과, 녹색 환경 및 물산업 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이번 위촉식에서 진광현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의 물관리는 국가 및 지자체 등 공적영역이 주도하며 상수도 보급률 97.7%, 하수도 보급률 94.8%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물 시장의 포화와 성장 정체를 수반했다."고 진단했다.
전 부회장은 "세계 물시장 진출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인 만큼 자문단이 물산업 수출 활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물산업 수출지원 자문단은 정기회의는 물론 현안 발생에 맞춰 대면, 화상, 서면 등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협회 기업회원을 비롯한 국내 물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