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전주시가 농번기 앞두고 농로와 배수로를 정비해 농가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올해 총사업비 18억5400만원을 투입해 농민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농업기반시설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본격적인 영농철 이전까지 농로 22개소, 농수로 14개소, 소교량 2개소 개설 등 농업기반시설 정비공사를 추진, 농가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농업생산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농로 정비사업의 경우 시는 9억9100만원을 투입해 중인동 하봉마을과 만성동 두현마을 등 22개소의 4.9㎞ 구간에 대한 농로 확·포장을 추진한다.
또 7억2300만원을 들여 색장동 은석마을과 호성동 고당마을 등 14개소 2.9㎞ 구간의 농수로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시는 봉암마을 소교량 정비 및 각종 긴급보수에 1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농번기 영농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시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그간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농업기반시설 정비사업에서 제외된 구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동에서 대상사업지를 추천받아 현지실사 등을 거쳐 사업의 긴급성이 있거나 다수 영농인들에게 영농의 불편을 주고 있는 지역, 집중호우로 상습 농경지 침수가 있는 지역 등을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력해 나갈 것”이라며 “안전한 영농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배수로 준설 등 정비를 위해 농민들에게 장비도 임차하고 있으며, 각 주민센터나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063-281-669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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