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략적 목적' 선거연합정당 희생양 않겠다
무책임 총선 불리 판세 뒤집기 위한 꼼수 비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금도 환경피해때문에 멀쩡한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지속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독일처럼 녹색당쯤은 국회에 들어가 환경과 에너지 등 국민들이 피부에 와닿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하지 않나요."
이유진 녹색당 선대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이번 4.15 총선에서 선거연합당을 뭉쳐 선거를 치뤄야 한다는 내부갈등에 일침을 놨다.
일단 녹색당 입장에서 '명분없다. 우리의 목표는 어느 세력과 규합이나 싸우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환경문제로 엄청난 재앙을 눈앞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기성정치가 셈법 논리만 펴는 건 온당치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회에서 흐르는 기류는 진보성향 정당들이 모여 선거를 치루는 '선거연합'을 제안이 나왔다. 이에 선을 그은 녹색당측은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거연합정당이 단어가 불쑥 나온 것은 녹색당 내부 핵심 인물이 추진하면서 기존 판세를 흔들었다.
정치개혁연합은 들어갈 수 있는 민중당, 민주당, 미래당이다. 현재까지 정의당, 민생당, 녹색당 등 세 곳의 참여거부를 밝혔다. 원내정당인 민중당측은 정치개혁연합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녹색당은 개발도상국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환경문제를 품고 국회에 들어가 제도개선과 피해최소화로 유럽 선진국의 녹색정치를 지향하겠다는 것이 포부였다.
녹색당은 20대 총선에서 상당한 기능성을 짙게 분석됐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왜냐하면, 그때 녹색당 등장으로 미세먼지 고통, 플라스틱 사용억제, 폐기물 대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환경파괴, 유해성 물질 오남용, 석면, 라돈, 가습기살균제사태 등에 휩싸이면서 그린 깃발에 관심이 쏠렸다.
선거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가칭)에 부정적인 입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비춰진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기대감과 함께 적폐세력 청산,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한판 승부다.
2등은 소용없는 선거다. 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 해당 정당들은 각각의 셈법에 실익주머니에 담는데 머리를 쫘고 있다.
선거연합정당이 제안한 발원지인 집권여당 입장에서 난처하게 됐다.
녹색당은 4일 아침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띄웠다. 핵심 내용을 보면 녹색당은 "정치전략적 목적의 명분 없는 선거연합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시한번 정립했다. 여기서 언급한 '정치전략적 목적'은 선거연합정당에 흡수돼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며 불참 선언한 셈이다.
녹색당은 당원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 없는 선거연합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색당은 기후위기를 막고 차별에 맞서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총선 준비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1대 총선의 정책과 전략은 오픈마인드로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충분한 의견을 나눠 반드시 국회 입성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 기류도 20대 총선과 다른 분위기다. 미흡한 선거제 개혁에 대한 책임을 공감했다.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집권여당의 무책임과 이번 총선에서 불리하다는 판세를 뒤집기 위한 꼼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3일 기존 선거구를 수정한 선관위에 발표와 관련, "소수정당에 대한 의석을 대폭 양보하는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줬다.
민주당 입장에서 균등한 정치로 21대에 폐기된 수백여 가지의 민생법안을 21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보답해 법안통과를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녹색당은 허탈감도 있다. 지난달 29일 녹색당 하승수 공동위원장이 갑자기 사퇴를 했다. 그는 독단적인 행보로 정치개혁연합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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