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성남·화성시와 용역 공동 추진
4개시장 타당성 1조 원 넘는 공사비 예산 관건
경기도, 보편 교통시스템 인구 분산 균형 발전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서울교통공사에 운영관리하는 지하철 3호선 노선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과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오금역까지다. 일산선은 대화역에서 백석역까지는 코레일에서 운영이 이원화됐다. 총 운영거리만 57.4km다.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용인시, 성남시, 화성시는 3호선 오금역에서 성남, 용인, 화성, 수원까지 추가 연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연장을 하게 되면 노선거리도 20km 이상 늘어나고, 일부에서는 자칫 재정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광역철도, 고속도로 건설과 중첩돼 과도한 교통망이 국비 시도비 예산낭비가 될 수 있는 목소리가 크다.
경기도 남부지역 주민들은 3호선 연장노선이 버스 외 서울 접근 이동 편리와 이용 등에 유일한 대중교통 노선이어서 연장이 필요하다는 강력한 입장이다.
경기도 입장은 광역 철도(지하철)은 보편적인 교통시스템인 만큼 적극 추진하는 것이 인구 분산과 균형잡힌 발전이 가능하다고 찬성하는 태도다.
문제는 타당성과 함께 1조 원이 넘는 공사비 확보가 관건이다.
수원시가 경기도, 용인·성남·화성시와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사전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을 공동 추진한다.
시는 3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기간은 1년이고, 용역 비용은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공동 부담한다.
용역 내용은 ▲수서차량기지 이전(입체 복합화 개발사업 연계계획 포함) 및 3호선 연장 검토 ▲수서차량기지 이전 포함 차량기지 위치 대안 및 경제성 비교 검토다.
또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월에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한 4개 시 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협조를 요청했다.
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집중한 3개시는 경기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때문이다.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를 위해서다. 서울시에서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광역전철노선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4개 시가 함께 추진하는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수원시에서 대표로 발주하게 된 만큼, 광역철도망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와 경기남부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속해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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