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환기 및 철저한 운영관리 절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키즈카페 4곳 중 1곳은 실내공기질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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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
국회 환노위 소속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강화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환경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키즈카페 1894개소를 조사한 결과 27%에 달하는 514개소가 실내공기질 환경기준을 심각하게 초과했다.
이번 정밀조사는 전국 키즈카페의 전체 어린이활동공간을 조사한 것으로,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폼알데하이드(HCHO)가 100㎍/㎥를 초과하거나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400㎍/㎥를 초과하면 부적합 판정했다.
실내공기질이 오염된 키즈카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75.8%)였고,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과 충남으로 각각 4.4%였다. 전국에서 폼알데하이드(HCHO)가 가장 많이 검출된 키즈카페는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시설로 무려 2만 4,934.7㎍/㎥, 적합 기준 대비 249배가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된 키즈카페는 충남 예산에 소재한 시설로 741.1㎍/㎥, 기준치의 2배 가까이 검출됐다.
송옥주 의원은 "실내공기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키즈카페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이번 진단결과, 키즈카페를 환경법에 따라 지도·점검해야 할 이유가 명백해졌다. 다양한 중금속은 어린이의 건강·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만큼 환경부 등이 나서서 키즈카페를 적극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환경부가 이번에 문제가 된 전국 키즈카페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한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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