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수입 자동차 업계 전문 기관 100여 명 참석
유럽, 자동차 규제 일치화 2025년 11월까지 표준화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UN ECE(유럽경제위원회) WP29(자동차 규제 일치화 세계 포럼) 산하GRPE(에너지환경분과) 내에서 2025년 11월까지 표준화된 방법마련을 목표로, 자동차 전과정평가 전문가 작업반을 2023년부터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자동차 완성제조업계는 숨 가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자동차 전과정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과 공조를 위해 4월 7일 킨텍스에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학술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외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및 수입 자동차 업계와 전문 연구기관 관계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미국, 중국 등 각국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방법의 최신 동향과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산하 알곤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의 제로드 켈리(Jarod Kelly) 박사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지원받아 개발된 그리트(GREET) 프로그램 이용한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방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는 중국 자동차연구개발센터(China Automotive Technology & Research Center)의 장동주(Zhang Tongzhu) 박사가 '중국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방법 소개와 중국의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 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또한 국제청정교통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ation)의 지오 비이커(Georg Bieker) 박사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시 방법론과 불확실성, 그리고 한계'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우리나라는 이경빈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이 '자동차분야 탄소중립 정책동향'을, 정환수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가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에 대한 국제표준화 동향'을 발표한다.
발표 이후 토론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국내 제작 및 수입 자동차 제작사, 그리고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유엔 주도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국제 표준화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동차 부품의 조립부터 폐기까지의 전과정에 걸친 평가 방법을 마련, 자동차 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제조부터 폐차까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자동차 전과정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법은 없으며, 유엔 유럽경제위원회의 에너지환경분과에서 2025년 11월을 목표로 표준화된 측정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권상일 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자동차의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체계적인 관리와 단계별 감축량에 대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를 면밀하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겠다."며 "국내외적인 자동차 전과정평가 대응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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