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팸투어 해외 관광객 유치 나서
관광객 증가 숙박업소, 평일․주말 매진
해상쇼․로맨틱선샤인 체류형 관광인기
가족 친구 연인 추억만들기 목포관광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목포는 항구다. 악기로 표현하면 아코디언과 통기타가 제법 어우리는 곳, 가족과 연인, 친구끼리 가면 좋은 추억을 만들기 최고의 관광도시다.
목포하면 떠오는 흔한 말들인 "멀다. 낙후돼 있다.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하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사실은 목포만큼, 전통과 역사성, 문화 례술 감성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없다. 특히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먹거리에 대한 낭만의 추억은 최고다. 유난히 목포에 대한 가요가 많았던 것도 애수의 향취가 사람의 본성과 잘 어울려서 풀이된다.
먼저, 교통편부터 보면 서울에서 KTX로 이용한 2시반이면 기차역 마지막 종착지 목포역에 도착한다. 고속버스편은 3시 50분, 승용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로 달리면 4시간이면 가능하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가 2025년연말 개통이 되면 1시반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옆동네 무안국제공항도 있다.
서남권의 핵심 전남 목포시가 관광 인프라가 달라지고 있다. 우선 국내 관광객 수요도 폭증하고 있지만,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눈에 띄고 호재를 밀려오고 있다. 목포시는 올해 1000만명 관광이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손님맞이를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도시정비와 깨끗함, 친절함, 그리고 맛과 멋을 선물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고 있게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혼연일체로 대하고 있다고 목포시 측은 전했다.
목포는 다도해 섬과 연결돼 있다. 배를 이용하고 승용차로, 혹은 렌트카를 활용해 구석구석 음미하는 개미스타일의 관광객도 의외로 많다. 이들은 대부분 블로거나 관광 유트버들로 화려한 도시와 달리 조용하면서 정감이 가는 디테일한 오래된 항구도시에 이면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코끼리 스타일의 관광객도 있다. 이들은 주로 단체관광객이나 삼삼오오 찾는 관광객들로 2박 3일 코스로 크게 넓게 둘려보며 정확한 포인트만 찍고 그곳에서 숙식으로 이어지는 형태다.
그렇다. 목포의 관광스타일은 이것 두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테마가 곳곳에 장소별로, 음식별로, 문화와 예술별로 깔려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 들어 목포시는 바빠졌다.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체되면서 움추렸던 기지개를 펴는 몸이 근질근질한 관광객들이 눈독을 드리고 있어 준비가 한창이다.
먼저, 해외 여행객 유치 목적으로 지난 주말 이틀간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대표단과 주한 구미대양주 외국인 SNS 기자단을 초청해 목포의 특화된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팸투어 행사를 펼쳤다.
이번 팸투어는 일상회복으로 서서히 전환하면서 덩달아 수요가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부흥하기 위해서다.
목포지역 관광상품은 한국 여행 수요와 싱가포르-무안국제공항 노선 재개에 대비해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추진됐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춤추는 바다분수를 비롯해 복합문화공간인 다음달 개관할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등 신규 관광자원을 체험했다.
외국인의 시선에 맞는 지역 향토음식, 지역 전통문화와 예술, 지역특화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도 청취해 목포관광정책에서 부족한 부분도 적극 수용할 방침이다.
무엇보다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눈높이가 높은 만큼, 깨끗한 거리와 관광지 안내지도, 친절한 시민, 관광지 바가지요금, 청결하고 음식점, 효율적인 관광상품, 쾌적하고 안락한 숙박시설까지도 철두철미하게 보완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유달산 기슭의 대반동 유원지, 평화광장, 고하도, 삼학도, 해상케이블카 등 목포의 주요 관광지와 숙박업소는 평일에도 연일 매진 행렬이다.
특히 서남권 중심 목포의 역사, 문화, 관광명소 등을 둘러보는 테마형 목포시티투어 '로맨틱 선샤인'은 지난 21일부터 시작하며 관광객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전통한옥 게스트하우스인 춘화당에서 '동물원으로 가족 나들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클래식 공연인 '한옥인문학콘서트', 매주 토요일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개최되는 '생생문화제', 매주 토요일밤 열리는 목포건맥1897협동조합의 '토야호' 등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하며 관광객 방문을 유인하고 있다.
관광객이 찾는 큰 요소는 SNS를 통한 홍보와 미디어마케팅을 통한 목포 알리기도 거들고 있다. 인기 드라마인 '우리들의 블루스'와 웹드라마 '파친코', 예능 프로그램인 '고두심이 좋아서', '한번쯤 멈출 수 밖에' 등의 목포 촬영의 배경이 되면서 호기심과 적극적인 유치로 해외까지도 큰 관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6월부터 공연할 야간 관광상품인 '해상W쇼'가 체류형 관광의 기폭제가 전망된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1박 2일 코스가 운행되는 '로맨틱 선샤인'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예측된다.
달꾸메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제갈경희 대표는 "목포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목포 9경이 있지만, 역시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음식과 순수한 사람들이 인심, 목포항구만의 선창가 풍경, 조용한 관광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전영자 전남관광해설사협회장은 "애향의 목포는 뿌리깊은 문학의 정취와 일제강점기때의 흔적들과 예술의 혼이 곳곳에 깊게 존재해 볼거리와 체험관광형으로 최고"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멋스러운 추억만들기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항구도시"라고 강력 추천했다.
목포시 정지숙 관광과장은 "코로나로 관광산업이 움추렸던 목포시 일대 관광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도 찾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 성향은 제각각이지만 저녁노을이 머무는 다도해와 유달산에서 본 바다 풍경은 최고이고 음식, 잠자리, 교통, 상품까지도 맞춤형으로 구비해 관광객이 하루만 즐기고 떠나지 않고 머무르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지역 일자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서울 등 대도시에서 젊음 부부들이 귀항해 (창업)일을 하거나 정착하는 숫자가 늘어나 대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삶이 있다."고 했다.
목포의 찬가, 목포의 눈물이 노랫말처럼 절로 흥이 나는 목포로 가보자.
▲목포해상케이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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