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꽃과 평화,신한류의 합창' 주제 어느 해보다 아름답게
4월24일부터, 60만명 이상 유료 관람객 경제적 효과 2000억원이상
[ 김영민 기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중 하나를 꼽으라면 고양국제꽃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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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운 대표는 국내 토종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름을 내걸고 세계 시장에서 박람회를 열 계획을 밝혔다. 사진 이동민 기자 © |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성을 가진 5대 축제중 하나로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 키워드는 단연한 친환경적이며 모두가 공감하는 힐링의 본산이기 때문이다.
놀라운 사실은 국내 축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을 현실화시켰다는 점이다.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를 총지휘하는 이봉운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 대표이사를 맞나 그의 포부와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이봉운 대표는 연이어 연임을 하며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축제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0km 떨어진 국립보고르식물원과 함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현지에서 열릴 계획을 가지고 준비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신한 아이디어 창출은 물론 국내외 화훼산업에 이바지한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우리 박람회를 벤치마킹해 자카르타 현지에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열겠다는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로 25번째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주제로 어느 해 보다 아름답고 화려하게 펼쳐질 것으로 준비가 한창이다.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릴 박람회는 전 세계의 아름다운 꽃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다.
봄기운에 완연한 계절과 가장 안성맞춤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화와 행복, 사랑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실내외 전시 연출도 지난해와 다르게 한차원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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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심신을 안정하게 하고, 희망을 담는 매력이 있다는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2015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새롭고 아이템 구성과 국제 우수한 화훼 업체를 유치해 비즈니스를 활성화 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의 품격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여 대한민국 대표적인 꽃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도 잊지 않았다. 사진 이동민 기자 © |
대한민국 국민의 평화 통일을 소망하고 염원하는 '평화누리정원'과 북한의 야생화와 나비, 곤충류를 만날 수 있는 '고양평화통일특별관'은 2020고양평화통일특별시의 미래비전을 만나실 수 있다.
고양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 15만㎡ 규모에 품격 높은 꽃 전시 조경과 화려한 꽃과 예술 작품을 함께, 또한 35개국 320개의 국내외 화훼관련 업체, 기관이 참가해 화훼 전문 박람회로서의 위상도 확인하는 박람회다.
이봉운 대표는 올해 박람회의 프로그램 차별화와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전시 공법으로 품격 높은 연출을 위해 야외 정원 위주에서 벗어나 실내 전시관인 '고양 신한류 합창관'을 야심차게 꾸몄다"며 "화려한 멀티미디어와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환상의 신개념 전시관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화훼 교류관'도 기존의 전시 방법에서 탈피한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테마가 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꽃이 주는 생활의 활력을 선사하고, 더 나아가 화훼소비를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화훼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의지도 담겨져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가치는 고양시는 물론 국내 문화컨텐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Trade Show와 축제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꽃박람회다. 국내외 화훼 산업종사자가 참가해 화훼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동시에 꽃의 아름다움 속에서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장이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마다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 왔다.
이봉운 대표는 박람회를 통한 국내 화훼농가, 화훼산업에 미친 영향력에 대해 "1991년에 화훼 농가를 중심으로 처음 개최한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시초다. 꽃박람회의 기본 목적은 화훼 농가의 수익창출 및 화훼산업 발전이 모태"라며 "97년 1회 박람회에서 280만 달러에 그쳤던 수출 계약액이 최근 3년 연속 3000만 달러를 넘는 놀라운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지난해에 드러난 문제점도 있었다. 화훼산업과 별개의 전시물(대기업 프랜차이즈 상업화)과 전시품들이 전시돼 순수한 국제꽃박람회 성격을 왜곡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고양꽃박람회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축제다. 볼거리, 즐길거리 만큼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해야 한다. 관람객을 위한 대기업 프랜차이즈 식음료 업체와 관내 음식점 업체가 입점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일부 기업에서 발생됐던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고, 관람객 서비스 증진을 위해 편의 시설 및 휴게시설 확충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제꽃박람회는 친환경이다. 박람회 기간동안 관람객들에게 자가용 이용 억제, 폐기물 발생 최소화, 고양시민들에게 큰 불편함을 줘야 하는데 이에 대책은 과감하게 개선했다고 한다.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할인 혜택도 올해도 실시하고,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도록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교통종합상황실운영, 교통 경찰 협조 등을 통한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을 억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등 어려운 사회 여건 속에서도 45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관람 입장권 수입액을 포함한 30억원을 올렸다고 재단측은 밝혔다. 올해는 60만명 이상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 경제적 효과 2000억원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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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박람회가 끝나며 공공기관, 일반주택, 상가, 학교 등에 꽃들을 분양해 고양시 전체를 거리마다 건물마다 꽃밭 으로 꾸며 정서적으로 편안하게 하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이동민 기자 © |
이봉운 대표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화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화훼 비즈니스에도 총력을 기울여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런 목표를 위해서는 산학민관이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기관, 화훼관련기관 등의 후원의 힘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은 꽃박람회장에 직접 참여해 농업 및 화훼 산업에 대해 홍보전도 치열하다. 특히 산림청과는 지난해부터 '코리아 가든쇼'를 공동 주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런 성과의 뒷면에서는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의 투자 대비 흑자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내실화가 중요하다.
이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민선 5기 이전에 행사 예산으로 80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50% 적은 예산으로 꽃박람회를 개최하고 있고 품격이나 질적인 부분은 오히려 업그레이드 된 행사라고 자타가 인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것은 기업을 활용한 무료 홍보와 우수 참가 업체 유치, 계약 심사제 이행 등 우리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재단 소속 전직원들은 관람객 유치 확대 차원의 기업 공동 프로모션을 통한 입장권 판매를 다양화하고 단체관람객 확대를 위해 국내외 홍보를 치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업 협찬 사업 및 화훼브랜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중요한 한 가지, 꽃을 시들기 마련이다. 박람회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요소는 어느 정도 도입 적용하는지 물었다.
이 대표는 "꽃박람회의 특성상 꽃과 식물류가 주 전시품목으로 자연 친환경적 요건을 갖췄고 시설물들은 임차물품 및 재활용 자재를 활용해 꽃박람회전체가 큰 '리사이클링 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형 꽃 조형물과 고가의 식물 등은 저렴하게 임대가로 책정, 꽃박람회 후에도 바로 철거되는 것이 아니라 호수공원을 찾는 관광객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일부 정원을 남겨둬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서비스차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재단은 투명성을 위해 300만원 이하의 적은 액수의 사업도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을 선정하는 등 최소의 예산으로 알차게 행사를 준비 타 행사에 비해 모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일반 상업 박람회 성격보다는 국내 화훼산업 부흥을 위한 공익성이 강한 박람회 성격이다.
주변국과의 대외 경쟁력 강화, 화훼 가치 인식 제고, 꽃 소비 문화 확산에 초점을 둔 다양한 정책 실현과 지속한 투자를 통해 화훼농가의 소득 확대 및 위축된 국내 화훼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꽃박람회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며 책임이라는 이봉운 대표.
2015고양국제꽃박람회는 해외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 확대(국가관), 해외 우수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매칭, 꽃 문화 진흥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화훼농가 수출 지원, 꽃마을 가꾸기 사업 지원, 녹색 복지 캠페인 등 공익적 사업 분야에 지속적 집중 투자로 국내 화훼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공익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이봉운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는 수년 동안 경영을 해오면서 아쉬움과 박람회 기간동안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어렵고 서민들의 생활도 팍팍해지고 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저희 재단에서 꽃의 아름다운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행복을 선사해드리겠다. 사계절 언제 방문하셔도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누구나 오셔서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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