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섬 전문기관 목표,정체성 확립 발전
5일 'Grand Design' 수립, 5대 핵심전략 설정
'섬의 날' 지정 해외,아름다운 한국 섬 알려와
섬 발전에 해수부, 행안부, 국토부 통일 필요
오동호 원장 "섬 주민 기본권 개선 최선"밝혀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섬정책과 방향성을 갈팡질팡하면서 역사적, 생태적, 미래지향적인 가치의 섬을 주먹구구식으로 행정을 펴왔다.
이렇다보니 주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지고, 해양강국으로 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는 섬 진흥 발전에 미온적으로 흘려왔다.
특히, 섬을 놓고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까지 따로 따로 각각 다른 행정력이 분산되면서, 섬을 떠나는 주민들이 늘어 유인도가 무인도로 전락한 지 매년 늘어났다.
섬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현실적인 지향과 함께 미래 섬을 보호해야 하는 중요한 방점이 되는 실사구시정책연구 개발까지 더딘 예산이 반영됐다.
이를 체계화하고 연구개발과 룰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국내 섬 정책 산실로 탄생한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1년의 성과보다는 확고한 미래 섬의 가치와 비전을 담는데 '세계 최고의 섬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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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KIDI) 오동호 원장은 "대한민국 섬은 멀리 남쪽으로는 마라도에서 부터 동쪽에는 독도, 서쪽으로 백령도까지 우리 영토 하자, 대한민국의 큰 축이라며, 앞으로 생태적 가치, 역사적 가치 등을 넓고 깊게 연구하고 개발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 다."고 밝혔다. |
한국섬진흥원은 5일 기관 정체성 확립 미래 사업 방향을 확정하는 '한국섬진흥원 발전, Grand Design' 수립과 함께 5대 핵심전략 18대 주요과제를 발표했다.
섬진흥원은 '미래를 잇는 섬 세계로 나가는 섬'이라는 비전 아래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여는 국제적인 섬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5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섬진흥원의 5대 핵심전략은 ▲섬 전문 R&D센터 ▲섬 정책 씽크탱크(Think Tank) ▲섬 발전과 진흥사업 전문기관 ▲글로벌 섬 전문 아카데미 ▲세계 섬 교류 허브다.
눈길이 가는 분야는 한국섬진흥원이 위상이다. 이를 위해 세계 수준의 '섬 전문 R&D 센터'를 구축하는 것에 주력한다.
▲한국섬진흥원 발전, Grand Design' 수립과 함께 5대 핵심전략 18대 주요과제 |
나라별로 특수한 섬 구조와 생태적인 환경, 정주인구, 내륙과 교류, 자연경관 보전, 학술적인 가치, 영토적인 연계성까지 섬전문 기관으로 아우르겠다는 포부다.
한국섬진흥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조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섬 연구 조사와 더불어 섬 종합 정보 통계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등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섬진흥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R&D 월드 클래스' 섬 전문센터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글로벌 섬 연구의 중심축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또 '섬 정책 씽크탱' 로 우뚝서겠다는 복안이다. 소통과 참여로 섬 주민 등 국민의 정책 수요를 파악해 섬 발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실사구시형 정책 개발에 나선다.
이밖에 다양한 의견도 수렴한다. 대국민, 정책고객, 섬 활동가 관련, 학회 등 정책 수요를 파악해 섬 발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섬별 맞춤형 사업들을 개발 추진 · '섬 발전 진흥사업 전문기관'으로 성장해나간다.
정부와 지자체 등 섬 발전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 성공적인 사업의 수탁 관리를 통해 정책 실현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지속가능한 섬 정책의 효율적 평가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국제적 , 섬 정책 전문 평가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글로벌 섬 전문 아카데미'로 거듭나기 위한 마스터플랜도 세울 예정이다. 국내 섬 거점 지역캠퍼스를 확대 조성하고 e- 스마트 러닝센터 구축을 통해 섬 정책 및 현장 리더를 양성한다.
'세계의 섬 교류 허브(HUB)' 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글로벌 섬 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학술대회 및 포럼 등 개최 세계 , 섬 허브 클러스터를 운영한다.
글로벌 섬 교류 허브 대표성을 확보해 세계적인 섬, 섬주민, 연구기관의 교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8일 공식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설립된 지 1년도 채 안됐지만 강한 존재감과 함께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섬과 바다 농어촌을 연구하는 3개 국책 연구기관이 공동 포럼(제1회 한국섬포럼) , 8월에는 주한대사 한국 섬 홍보대사 위촉, 한중일 3국 국제포럼(제2회 한국섬포럼)까지 열어 대한민국 섬 정책 방향을 전파했다.

한국섬진흥원은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청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범과 동시에 신안 여수 보령 거제 군산 보령 울릉 제주 등 전국의 각 섬에서 현장포럼을 총 9차례나 개최했다.
또한 섬 주민들이 가장 염원해온 '섬 교통체계 혁신방안 연구'와 날로 심각해지는 섬 소멸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섬 인구감소 대응방안 연구' 등 8건의 연구과제를 착실히 수행 중에 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우리 한국섬진흥원의 출범은 우리나라 섬 정책의 큰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시간'에 진입한 것을 나타낸다."면서 "전 임직원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지속가능한
섬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그동안 섬 주민들의 건의사항 제도 및 추진상황 등을 점검해 섬 주민 기본권 개선에 지원하겠다."면서 "모을 찬(纂_ 빛날 란(爛), 넓고 큰 모양 한(瀚), 넉넉한 섬(贍), 찬란한 섬 처럼 소외된 사람과 지역없이 모두가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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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있는 한국섬진흥원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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