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및 고용량 수요 적극 대응 시장내 입지 강화
인텔 낸드 부문 인수 사업구조 갖춰 글로벌 ICT 기여
RE100 가입, SSD 전환 탄소 절감 등 ESG 경영 순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SK하이닉스가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과 함께 ESG 바탕으로 새로운 매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반이 되는 구심점에는 SK하이닉스는 2020년 3분기에 매출액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 원(이익률 16%), 순익 1조779억 원(순익률 1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강점인 모바일향 메모리 무결점 고품질 수요의 회복세다. 지금껏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가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 시장의 가격 흐름이 하락 추세로 전환돼 3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6%, 33% 줄어들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와 일부 소비층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까지 늘렸다. 다만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코로나 블루시대에 낸드플래시는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가 호재가 됐다.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 대응에 집중한다고 계획이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 고용량 낸드플래시와 결합한 uMCP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를 높이고 HBM 제품 판매를 극대화하는 등 품질 경쟁력에게 가속도를 붙여서 서버 D램 시장 내에서 입지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1년도 경영 기본을 미국 새로운 행정부의 경제기조와 중국 시장과 균형감을 유지하는데 애정을 쏟을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위해 낸드플래시도 안정적인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석희 CEO는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계획을 밝혔다.
이석희 CEO는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로 간다."며 "이를 통한 매출과 순익 증대의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글로벌 기후위기시대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RE100 가입과, 동시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 정착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이미 SK하이닉스의 친환경설비와 기술이 융복합을 갖췄기 때문이다.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 소모가 적다. 따라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100만톤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경제적으로 약 4조 2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것이 적용된다면 SK하이닉스는 앞으로 SSD 전환을 더욱 빨리지고 한국형 그린뉴딜과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탄소 절감에 기여한 혜택은 고스란히 매출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예측이다.
'바이든노믹스' 정책중 미국 내수강화와 다국적 기업간의 무역에서도 한국산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흡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