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명 철회 기자회견
제주도 난개발, 부동산 투기 바람 집값, 땅값 폭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제주도지사를 지낸 원회룡 장관 후보자의 흔적 때문에 지역이슈를 전국적으로 산넘어 산이다.
5월 2일 국회 앞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회원 10여 명이 원희룡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수연(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녹색연합 팀장), 강원보(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집행위원장), 김광일(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녹색교통 협동사무처장), 치자(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장,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등이 발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제주도 지사로 재임(2014년~ 21년) 시기, 제주도는 난개발로 파헤쳐지고 부동산 투기 바람으로 집값, 땅값이 폭등한 사실을 지적했다.
원 후보자는 지역경제 안정화를 추구해야 할 도지사 자격을 내팽개친 장본인이 국가 전체의 중요한 주거안정, 부동산 정책, 국토균형개발, 교통 분야 전반을 관할하는 국토부 장관으로 부적격 인사라고 한 목소리를 철회를 촉구했다.

무엇보다 대선시기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의혹을 제기하며 '대장동 1타강사'로 자처했지만, 정작 제주판 대장동 사업이라고 불리는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 계획 변경, 사업 인허가 및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제주와 전국 시민사회단체는 윤석열 당선인과 국회에 원희룡 후보자의 장관 지명 철회와 부적격 선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풍자 퍼포먼스를 했다.
기자회견에는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녹색교통운동 등 전국 300개 시민환경단체가 소속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지역 1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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