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유해화학물질 안전 정책 및 기술·설명회
현장 관리자 중심 쉽게 안전관리 해법 제시
중소기업 지원정책부터 IT 기반 솔루션까지
환경부, 유해화학사고 예방 역량 강화 집중
환경보건뉴스․싸이스트․화학안전협회 주관
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사고는 114건, 이 중 77건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였다.
석유화학, 반도체, 자동차 조선,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 특히 사각지대인 군부대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사용중 일어난 사고 대응과 예방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새정부는 화평법, 화관법을 중심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정책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벡스 ENVEX 2025, 제 46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의 공식 행사로 2차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기술·장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환경보건뉴스, 싸이스트㈜, 한국화학안전협회는 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관련 민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자리에는 개발실무자, 안전관리자를 비롯해 관련 학회에서 정부 정책과 최신 기술 솔루션 제공에 집중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화학안전협회 박정현 팀장 사회로 유해화학물질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정책 방향과 사고 예방 기술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특히 정부와 유관기관, 민간 기업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해법을 공유하며 화학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한강유역환경청 임호주 단장은 "기온 상승과 함께

유해화학물질 반응성이 커지는 여름철에 사소한 방심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고 예방과 경각심을 당부했다.
임 단장은 "사고의 주된 원인은 작업자 부주의, 노후·불량 설비, 작업절차 미준수 등 인적·관리적 문제."며 "특히 중소기업에서 78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도, 인천, 울산 등 수도권과 대규모 산업단지에 사고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인명사고건수는 88명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대상자는 대부분 작업자나 인근 주민들도 영향을 받았다.
임 단장은 "모든 화학사고는 예방 가능하다”며 정기적 설비 점검과 작업 매뉴얼 준수, 반복 훈련과 체계

적 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강화해야 하다."며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노후 설비 교체 지원 등 중장기 인프라 확충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환경공단 김도훈 과장은 '중소규모 사업장 기술지원 컨설팅'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운영하거나 신규 설치·변경 예정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지원, 관련 법령 교육, '화학안전주치의' 제도를 통한 맞춤형 관리, 안전관리 물품 무상 제공 등을 연중 무료로 제공해 실질적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학물질안전원 김종우 연구관은 2025년 8월 시행 예정인 '유해성 고려한 위험비례형 취급시설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화학물질을 인체 급성·만성 및 생태 유해성에 따라 1군과 2군으로 구분하고, 허가·신고 절차와 검사 주기 등을 차등 적용해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사고 위험과 인체·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K-eco 한국환경공단 최병서 대리는 2024년 개정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안전진단' 기준을 설명하며, 정기·특별 안전진단 주기 차등화와 수수료 체계, 인센티브 제도 강화 등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위험요인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기술 발표에 3M에서 선보인 온열질환 예방 개인보호구, All-in-One 키오스크 기반 화학물질관리 시스템, IT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 등이 소개돼 현장 적용 가능성과 효율성에 큰 호응을 얻었다.
싸이스트㈜ 박혁진 대표는 All-in-One 실험실 안전관리 키오스크를 통해 실험실 내 화학물질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긴급 상황 대응을 자동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시연해 주목받았다.
티오21 이재필 상무는 IT 기반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화학안전협회 박정현 교육팀장은 "유해화학물질 관련 교육 전문기관과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현장 인력 안전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조명됐다. 산업계 역시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정책 연계를 통해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장 실무자들은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이중삼중의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해야 하는데 공감을 키웠다.
2025년 제2회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정책 및 기술 장비 설명회에 참석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관련 정책과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전관리 체계가 기업 활동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 소개가 매우 유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안전진단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첨단 안전장비의 기능과 특장점에 대해 실무 업무에 직접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면서 현장의 실제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져, 참석자들이 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 화학물질 취급 기업 관계자는 "하루이틀 인식해온 것은 아니지만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인식에 대해, 특히 관련 기술 정보에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보다 안전한 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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