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치유센터서 19개 섬에 식료품 전달
완도 작은 섬 마을 따뜻한 온기 전달 '훈훈'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전라남도 완도군 소재 작은 섬마을, 20인 미만으로 섬주민들이 사는 곳만 19개에 달한다.
그간 한국 섬 신세계 도장찍기 챌린지 시즌2를 통해 19개 섬 주민들에게 식료품 전달해왔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지난달 말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이동훈)와 '한국 섬 신세계 도장찍기 챌린지' 시즌2 식료품 전달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완도군(군수 신우철)에 약 840만원 상당의 식료품(공정 무역 등 5종 구성)을 전달했다. 전달된 식료품은 섭도, 황제도, 우도 등 완도지역 20인 미만 19개 섬 1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완도 20인 미만 19개 미니섬은 마삭도 섭도, 황제도, 우도, 장도, 원도, 장사도, 후장구도, 대장구도, 양도, 죽굴도, 대재원도, 동화도, 모항도, 초완도, 장도2, 소모도, 당사도, 허우도다. 일부 섬에는 한국섬진흥원이 직접 전달한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날 마삭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직접 식료품을 전달한다.
20인 미만 섬에서 섬 현장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실사구시 섬 정책 및 진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섬 신세계 도장찍기 챌린지' 시즌2는 섬 지역 관광 활성화 및 섬 소멸 위험 지역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섬진흥원과 광주신세계가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개도, 하화도, 사도 등 여수지역에서 열린 시즌1에 이은 두 번째 챌린지다.
'도장찍기 챌린지' 시즌2는 완도지역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 등 3개 섬을 걷는 챌린지를 통해 총 2951만7705걸음이 모였다. 이에 섬 주민들에게 식료품이 전달되고,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는 굿즈 등 챌린지 기념품이 제공된다. 시즌1은 목표인 1000만 걸음을 초과 달성해 여수지역 20인 미만 9개 섬 80개 가구에 식료품이 전달됐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많은 관심과 참여로 시즌1에 이어 올해에도섬 주민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히 이벤트성이 아니라 섬을 찾고 걷게 되는, 섬을 활성화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과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9월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ESG 사회공원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올 5월, 완도 넙도 섬 주민 560여명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생수 1만병(2L)을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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