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외교부, 제1회 정부기념일 행사 간담회
서울 노들섬 '푸른 하늘의 날'의 첫 번째 행사
홍정기 차관 "방심 금물,기념일 국제 공조 계기"
[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매년 9월 7일은 국가가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로 국가기념일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외교부는 14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관계 전문가 정책간담회를 통해 향후 국가기념일 행사 등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김법정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처장을 비롯해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제1회 정부기념일 행사 개최방안과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위해 향후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지정해 된 최초의 유엔 공식 기념일로 국민과 정부가 함께 만든 성과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해 8월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의 국민정책참여단에서 처음으로 일반 국민의 아이디어로 나왔고, 이를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같은 해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지정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제74차 유엔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 8월 11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의결·심의됨으로써 '푸른 하늘의 날'이 유엔 기념일일뿐만 아니라 국가기념일로도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해 기후행동 정상회의(9.23, 뉴욕)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의지를 집결하기 위한 기념일 지정을 제안한바, 외교부 본부 및 주유엔대표부와 환경부, 국무조정실, 국가기후환경회의 등이 범정부적 전방위 외교활동을 전개해, 총의로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정부는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대기질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을 연계해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대기오염이 인간의 건강에 중대한 환경적 위험 요소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망 및 질병을 야기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임을 유념, 대기오염이 또한 여성, 아동, 노인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점을 인지하고, 대기오염이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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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푸른하늘의 중요성을 유엔회원국에게 설명하고 기념일 지정의 당위성을 밝혔다. |
환경부, 외교부는 데이터 수집 및 활용, 공동연구, 모범사례 공유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적, 지역적, 소지역적 협력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환경부, 환경부 주최 간담회에서 '푸른 하늘의 날' 지정 취지와 의미를 공유하고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위한 우리의 자체적인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식 주제(모두를 위한 맑은 공기, Clean Air for All)를 반영, 9월 7일 서울 노들섬에서 환경부와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푸른 하늘의 날'의 첫 번째 기념행사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선우영 국제대기환경단체연맹 사무총장, 홍현종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강찬수 기자, 이경민 환경부 출입기자단 간사, 이정우 ㈜피오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질 상태가 한층 좋아졌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국내 대기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국제적인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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