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 매뉴얼 배포
공공활용 R&D 연구과제,사전 공개 수요 의견 수렴
서울대 허창회 교수, ㈜미래기후 류성현 대표 개발
5가지 이상기후 대상 위험, 취약성 예측과 차별화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날로 위협적인 폭염, 한파, 지역성 강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액이 국가 재난 예산을 육박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로부터 빠르게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한국기상학회 주관으로 11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시에서 이상기후에 대한 변화 추이와 취약성을 예측·분석이 가능한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 시연회를 열었다.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은 환경부와 KEITI의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연구참여는 2015년부터 5년간 서울대(허창회 교수)와 ㈜미래기후(류성현 대표)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 시연회는 이상기후 취약성 분석·평가 프로그램은 태풍, 집중호우, 가뭄, 한파, 열파 등 주요 이상기후 5종류에 대한 위험도 및 취약성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공동연구자는 지역별로 2100년까지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상기후 위험도는 발생 횟수, 강도, 온도 등 정량적·객관적 지표를 예측해 시군구 규모로 상세화(down-scaling)해 도출한다.
이상기후 취약성은 지역별 인구분포 등 사회·경제적 요소를 고려해 각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액, 사망자 수 등을 예측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에 대한 전반적 예측이 아니라 5가지 이상기후를 대상으로 위험도, 취약성을 예측한다는 점에 기존 기술과 차별성을 갖는다.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별 이상기후 예측을 통해 지자체별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및 현안대책 수립 시 활용 가능해 정책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8조 2항에 따라, 각 지자체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계획은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기온, 강수량, 폭염일수 등)을 기반으로 수립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의 사용방법이 직관적이고 간단해, 특정 지자체에 대한 이상기후 예측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일반 국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KEITI는 시연회에서 드러난 프로그램 활용범위, 기능성, 문제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특히, 프로그램 개발 이후에 활용 방법에 대한 공개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광희 KEITI원장은 "공공활용 환경기술 시연회, 국민의견 수렴, 교육 등을 늘려 기술개발 이후 현장 적용 및 활용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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