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업장까지 원스톱 에코제품 공개
대전 특징, 부스 과거 달리 폐기물 발생 없게
1회용플라스틱컵 전시장내 반입 '옥의 티'
환경부 산하기관,친환경 솔루션 특화 선봬
관람객 대부분 "ESG경영 잘 한 기업 선호"
에코얼리어답터(Eco Early-adopter) 몰려
내년 2024년 더욱 짜임새 있게 준비 약속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소비가 가족의 건강과 이웃 사랑과 연결된 최종 목적지는 자연생태계 보호와 공존을 위해 기업 경영 지표인 '친환경표지', '환경마크' 인증을 극대화해 환경정책과 ESG경영가치로 유도해왔다.
국내 최초 ESG가치를 제시한 202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3일간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 속에 13일 폐막했다.
올해는 탄소중립이 되는 제품, 녹색산업 발전에 되는 기업, 순환경제의 재활용 제품과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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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출입증도 리필하는데 신경을 썼다. |
■피부로 와닿은 기후변화 탓 녹색소비 중요성 인식
11일부터 13일 오후 늦게까지 학생단체관람은 발길을 멈추지 않아 주최측인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은 올해 19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집단 전시회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뜸할 수 있는다는 걱정을 한방에 씻어냈다. 주최측은 최종 관람객 5만 여명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발길을 찾는데 그만한 이유와 목적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주최측과 부스를 참여했던 녹색기업, 환경부 산하기관은 이렇게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 전체가 최면에 걸린 것처럼, 심리적인 소비 패턴이 녹색소비가 더 유익하고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고 쓰레기를 덜 버리는 방법이나, 어떤 제품들을 사야 더 경제적이고 녹색소비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알기를 갈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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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환경, 그린워싱이 무엇인지, 진짜 녹색제품을 골로루 방법을 알려주는 부스도 마련했다. |
■기후변화 영향 탓, 친환경대전서 답 구하고 싶어해
또한 "내 가족이나 옆 집 이웃들과 함께 잘 사는지를 먹거리, 입을 거리, 쓸 것까지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도 몸소 체득한 폭염, 극한 폭우 등의 기후변화의 영향이 친환경대전에서 보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일까. 2023년도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이 열린 코엑스 A홀 전체 분위기는 심플했다. 주최측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고민이 많았던 흔적들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자세히 둘려보니, 깔끔했고 모든 부스들이 과거와 달리 폐기물 발생이 없도록 설치됐다. 전시 특화된 품목은 녹색제품(상품), 기술, 환경제도(시스템) 소개로 채워졌다. ESG측면에서 관련 기업 컨설팅, ESG 기술사업 방향, 지속가능한 ESG경영 등 기업실무자와 일반시민들을 상대로 3일 내내 열린 ESG포럼장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주최측 의도는 적중했다. 참가 기업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탁자와 안내 표시(플라스틱 배너)를 알리는 것조차 최소화했다. 처음부터 골판지를 쓰는 안내걸이 등 내년에도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다만 1회용플라스틱컵 전시장내 반입되는 것이 '옥의 티'였다.
또 하나의 아쉬움은 녹색제품 생산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율이다. 가전을 대표하는 LG전자, 한국엡손 등을 뺀 EU유럽 등 수출기업들이 뽐내는 일류 녹색제품 참가가 저조해 아쉬움으로 기록됐다.
비교적 작은 부스를 보니, 무농약 수경재배 유러피안 채소,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오가닉 핸드타올, 포장재 분리기술 및 친환경포장재, 환경보호 관련 퀴즈, 텀블러 무료살균세척기, 백색가전 자원재활용 탄소배출 제로화 기술까지 관람객을 유혹에는 충분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 소재 각축전
사회적 화두인 탈플라스틱과 패키징 특별관은 폐플라스틱 순환, 플라스틱 대체재와 포장재 등이 예상을 뒤집는 풍성하고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정부는 2030년부터 1회용 플라스틱 사용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했다. 앞서 2025년까지 47%에서 38%까지 감축도 목표다.
플라스틱 재활용존은 수거에서 선별 소재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과정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정, 사업장에서 어떻게 배출해야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는지 보여줬다.
지자체 참가 중 서울특별시는 ESG ECO 혁신기업관 간판을 내걸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홍보에 열중했다.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협동조합)을 육성하는 목표로 20개사가 녹색제품 아이템을 전시했다. 참여 기업은 ▲100% 물에 분해 생리용품 개발 '어라운드바디'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식품 용기 '리와인드' ▲폐종이와 골판지 재활용 친환경 가구 기업 '페이퍼팝' ▲폐의류 등을 재활용한 건축자재 기업 '세진플러스' 등이 자리했다.



뭐니 뭐니 해도 그린마켓존은 에코라이프에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3일 내내 녹색소비 욕구충죽을 업그레이드하려는 열기는 식지 않았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인기 부스공간 역시 인테리어 소품, 비건 화장품, 친환경패션잡화, 다회용기 등 업리사이클링, 친환경생활용품 코너는 관람객 마음을 흔들었다. 이곳 제품들의 공통점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력사업인 환경표지인증, 친환경마트 제품들이 즐비했다.
특별관에는 초등학생에서부터 대학생, 일반시민까지 대나무, 식물 원료의 옥수수, 볏짚, 수피 등을 활용한 녹색제품등이 대체 패키징화돼 구매 욕구를 충족시켰다.
옥수수 바이오 친환경 판초우의를 입고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맞아한 팬지데이지(주) 사업부 관계자는 "기존 비닐은 바람이 통하지 않지만 친환경 우의는 바람이 통하고 쉽게 100% 분해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매우 자연적인 친환경 제품"이라며 "해외 수출까지 넘보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우의는 100% 생분해 기능을 가지고 TUA AUSTRIA그룹에서 품질인증마크를 받았다. 유럽 표준을 기반, 퇴비 환경에 투입된 후 180일 내에 90% 분해되고 바다에서는 35~39주가 지나면 분해되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 환경교육 에듀놀이제품 주목
환경교육 아이템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려대 산학협력 벤처기업이 내놓은 아이들 환경교육용 에듀놀이 도구도 주목을 받았다. 바로 '플레이31(PLAY31)'은 어린이 환경교육에 고민을 해소하는데 교육용키트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행복한 놀이, 행복한 아이, 행복한 지구를 슬로건으로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놀이블록제품으로 어릴 적부터 손으로 만지면서 여러 형태의 모형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저학년까지 폭넓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플라이31디자인 제품군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스토리빌더, 멸종위기 동물모양의 종이인형, 도도리 PP소재 재생플라스틱 병뚜껑 블록, 새활용한 천과 실을 활용한 키트까지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에서 정부조달 우수녹색제품, 한국환경공단(인큐스, 월포스, 코끼리공장의 상생기업),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에코플레이, 녹색환경지원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황금테크놀로지, 팜한농, 케미코첨단소재), KEITI 창업벤처녹색융합클러스터(스타스테크, 원광에스엔티, 한국기계연구원) 부스 역시 관람객 발길을 끊이지 않았다.
녹색제품의 기준점이 되는 환경표지인증관, 친환경보일러, 그린플라스틱연합, 한솔제지, 그린카드도 이색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녹색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보는 한국녹색구매네크워크, 서울새활용프라자(연지공방, 버즈더퍼즈, 퍼스트페이지, 이노디어스, 플라프리,그래딧, 클라블라우, 소하, 베러얼스)는 제로웨이스트 테마존은 주부들은 제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린마켓존 친환경마크 손길 '인산인해'
환경부 법정기관인 환경보전협회는 '한국환경보전원'은 새이름으로 제3기 탄소중립서포터즈, 원디피아이과 함께 홍보했다. 환경보전원 관계자는 "국가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우리 사회의 미래 환경을 이끄는 학생(관람객)에게 다양성과 미래지향적으로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번 쓰고 버리는 부스 판넬이 아닌 두꺼운 골판지를 활용한 탁자, 의자, 친자연주의 제로웨이스트 제품까지도 협업으로 골로루 선보였다.
아이들와 함께 부스를 찾은 김미연 주부(서울 강동구 40세)는 "우리 아파트 부녀회에서 공통 관심사가 쓰레기 덜 나오는 포장재의 제품들을 사는 꿀팁을 공유하는데 유행"이라며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환경기업의 창업과 성장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창업 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인천 서구 경서동 소재) 존에는 신생기업들이 상담 문의도 이어졌다.
■국내 대기업들 녹색소비 패턴 찾기 탐색전
아울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포장재의 업사이클링 등 국내 콜라콜라, 풀무원, 롯데칠성, 농심,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오비맥주, 동원애프앤비, 서울우유, 광동제약, 식음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들이 전시관을 메웠다.
한국환경산업협회는 36개 업체의 독립부스를 마련해 대학생과 주부들이 의류, 실생활용품 등의 특화된 제품들을 구경하기 위한 부스는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에서 인기는 관람객 줄이 많은 부스였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환경 OX퀴즈, 스템프투어의 불편함도 마다하지 않는 속칭 '에코얼리어답터(Eco Early-adopter)'를 자처하기 위한 녹색제품 경품도 푸짐하게 받아갔다.
■LG전자, 한국엡손 '탄소저감 독보적 기술'
대표적으로 기업존에 히트프리기술을 선보인 한국엡손은 친환경 프린터 솔루션 기업으로 기준 제품과 달리 50% 이상 CO2 배출량을 확 줄이는 소비전력 감소, 폐기물 80% 저감에 획기적인 아이템을 선보였다.
LG전자존은 건조기, 청소기, TV, 정수기,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전시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운동화세탁기 기능을 갖춘 스타일러는 관람객들이 문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 LG전자는 육지와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도(70% 감소)를 대폭 줄이기 위해 세탁기 기술 메커니즘도 소개했다. 자원순환을 위해 폐기물 최적화 기술도 공개했다. LG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기업 포스코, SK, 현대차그룹, 효성, 롯데그룹 관계자들은 각 부서별로 나눠 3일간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국내 모든 기업들이 지향하는 지속가능보고서 검증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온실가스 감축기술평가, LCA(전과정 평가)를 평가와 제도개선, 시스템 강화를 제시하는 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기업 ESG 실무자들의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K-eco한국환경공단 부스 운영 직원들이 가장 바빴다. 현장 관계자는 "우리 공단에 관심이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아 놀랍다."며 "환경산업 솔루션을 글로벌화하는데 목적으로 두고 EPR 중요성, 물산업, 폐기물 자원선순환경제 등을 부스에 담았다."고 말했다.



업사이클링 업체의 컴파운드 공간도 미래지향적인 ESG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이해를 도왔다. 친환경 목분 플라스틱 복합재,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보타쉬 박스, 스티로폼 박스, 섬유계 왁스 코팅박스의 원료 중요성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흔하게 쓰고 내다버리는 스티로폼박스 2개를 쓸 수 있다면 보타쉬박스는 무려 45개를 사용이 가능한 비교는 진짜 친환경적인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관람객들에게 각인시켰다. 플라스틱 미세 분진가루 회수 제거장치도 이채롭게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10개사가 출격했다. 몇 곳을 소개하면 무알콜 와인과 무설탕 디저트 생산기업 '로렌츄컴퍼니'를 비롯해 옥수수와 사과에서 추출한 원단을 패션잡화 생산한 ㈜엔컴페니도 성장가능이 엿보였다.


이번 ESG친환경대전은 학교생활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홍보관에는 빈 교실 소등, 교복 물려주기, 등하교시 대중교통 및 걷는 생활습관, 절수설비 기기 설치, 종이타월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권장, 디젤 대신 전기배터리 스쿨버스 교체, 나무심기, 분리수거철저, 환경교실 확대를 포스터로 제시했다.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개막식에서 "필환경시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녹색제품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만큼 일상에서 그대로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흥진 KEITI 원장은 "이번 친환경대전은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탄소중립목표실현을 위해 최우선으로 지향했다."며 "올해 한자리에서 만난 녹색제품을 통해 친환경생활이 도움을 주는 환경분야의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는 녹색기업들이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환경과 경제가 하나로 공존해야 국가 경제발전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친환경대전이여서 2024년도에는 더욱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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