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호남권생물자원관,국립생태원
개서어나무, 애기땅빈대, 갈대 추출물 특허확보
9월1일까지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전'
자생생물소재 기술 239건, 의약, 화장품 등 적용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생물자원화를 국가 정책을 키워온 국립생물자원관을 중심으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이 그간 축적된 생물소재 활용한 특허기술을 산업계에 적용하기로 했다.
몇 가지 사례를 보면, 개서어나무, 애기땅빈대에서 추출물은 피부 손상 개선 또는 보호용 화장료 조성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애기땅빈대 추출물은 각종 환경 스트레스(미세먼지, 중금속 등)로부터 피부 보호, 유지 개선에 효과를 가진 애기땅빈대 추출물(식물)은 화장품 원료로 활용까지 근접한 상태다.
흔하게 보는 갈대에서 뽑아낸 추출물과 그 발효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도 기술력을 확보했다. 피부 미백 효능을 가지는 갈대(식물)는 그 유산균 발효물은 화장품 및 식품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국내 토종 식물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바이오산업 지원과 사업화까지 기정사실화되면서 3개 연구기관은 특허 기술이전과 소재 분양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을 찾고 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경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생물자원 연구기관(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전'에 참여해 생명(바이오) 산업계를 대상으로 특허 기술을 홍보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8개국이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생물소재 활용 관련 주요 국제 기업과 기관 참여한 이번에 소개하는 특허기술(2023년 상반기 기준)은 환경부 소속·산하기관이 보유 중인 자생생물소재 활용 기술만 총 239건에 달한다. 이들 특허기술 분류를 보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은 이번 공동 홍보를 통해 생물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 특허기술과 야생생물소재 분양 절차 등을 함께 안내한다.
지금까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용도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항균 및 항진균 활성을 나타내는 신균주 페니실리움 비세티 및 이의 용도 등 특허기술이다.
야생생물소재 보유 현황은 천연물(추출물, 건조시료) 8398점, 미생물배양체 4만2720점, 야생식물 종자 2만4033점, 유전자원(조직, DNA) 19만7346점 등 총 27만2497점이다.
이미 제품화된 주요 특허기술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에 발명자와 직접 상담 연결을 지원한다.
이 밖에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국내기업의 해외생물소재를 이용 절차 준수 방안에 대한 상담과 실무 역량강화 교육도 병행한다.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 및 그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생물소재를 활용하는 4개의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이 그간 확보한 특허기술과 생물소재를 관련 기업에 적극적으로 알려,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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