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엔씨소프트, 충청북도, 경상남도교육청 등
20일 환경부, K-water 보급 시범사업 협약 체결
30년까지 수열 1GW 도입 온실가스 21만7천톤 저감
등 9곳 시범 건축물 9곳에 보급 예정
전기사용량 절감·온실가스 저감 기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국수자원공사를 축으로 삼성서울병원, 충청북도, 상주시, 경남도교육청 등 민간·지자체 건축물 9곳에 수열에너지가 본격 도입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충청북도 등 8개 수열에너지 보급 시범사업 대상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의 주도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민관 대상 수열에너지 보급 시범사업'을 한다. 협약식에는 시범 사업 대상 민간병원, 지자체, 일반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수열에너지 시대를 열기로 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삼성서울병원, ㈜더블유티씨서울,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주시, ㈜NC소프트, 한국전력거래소, 충청북도, 경상남도교육청 8곳이다. 이들 건축물 모두 9곳에 수열에너지가 보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들 건축물의 수열에너지 기술을 적용하게 되는데 모두 한국수자원공사의 독자적인 기술이 도입된다.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전체 냉난방설비 연간 전기사용량의 35.8%인 36.5GWh가 절감되고 온실가스도 연간 1만90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기간 수열에너지 설치·운영 안내서 등을 정비한 뒤 2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열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측은 2030년까지 수열에너지 1GW를 도입해 전기사용량 427GWh 및 온실가스 21만7000톤을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자원공사 및 건기연(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연말까지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도'에 수열에너지 내용으로 관련 제도 보완 등을 손질하게 된다.
협약식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수열에너지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수자원공사의 축적된 기술인 수열에너지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과 기술개발 보급을 위해 ESG 경영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에 큰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K-water 사장은 "수열에너지가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에 도입돼 해당지역이 탄소중립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