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용량 따라 대당 248만원~1500만원 지원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전주시가 보일러나 냉·난방기의 작동 중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면서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성능 연소장치(버너)를 보급키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사업'대상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저녹스 버너는 연소 과정에서 화염온도와 산소농도를 조절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일반 버너보다 약 55~70% 정도 줄일 수 있다. 또 에너지 효율도 약 2~5%를 개선하는 등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소장치다.
시는 이러한 저녹스 버너와 부대설비를 총 9대 정도 지원할 계획이며, 6096만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과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난방기 및 건조시설의 일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는 경우다.
시는 보일러 용량에 따라 대당 248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업장별로 1대를 우선 지원하되 사업비 범위 내에서 연간 3대까지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한 뒤 구비서류와 함께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환경위생과 산단대기관리팀에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버너 설치연도가 오래되는 등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을 우선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대상자는 통보받은 날부터 4개월 이내에 저녹스 버너를 설치하면 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과 연료절감 효과도 큰 저녹스 버너 설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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