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나미 아시가라시 200kW급 소수력발전설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소수력발전사업도 물산업 분야에 한 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한국물산업협의회(회장 윤주환, KWP)는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과 '민관협력 물기업 해외진출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물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물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지원으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별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소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9월 협의체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관별 지원예산 조성 및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업발굴부터 사업비 지원, 법인설립, 계약‧통관 등까지 물기업 해외사업의 전주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한일 공동 소수력발전 사업은 국내 기업이 보유한 '유량변동 발전기 토크제어 기술'을 활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일본 현지에 적용해 전력판매 수익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소규모 민관협력 투자형 사업이다.
해당 기술은 유량변동이 크고 낮은 유량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며, 기존 기술대비 연간 발전설비 이용률을 20%가량 증가시켜 경제성 확보에 유리해 일본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측이 5:5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고 각각 기계/전기 분야와 토목/건축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 올해 착공, 2023년 12월까지 일본 미나미 아시가라시 지역에 200kW급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향후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국물산업협의회와 K-water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내 사업대상지를 방문 현장조사, 기술지원과 더불어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 및 일본 측 전담기관(자연에너지추진기구)과 MOU를 체결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공공기관의 신인도와 네트워크 기반을 공유함으로써 해외진출의 가장 큰 장애요소인 국내 물기업의 낮은 인지도와 부족한 경험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기업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인 상황으로 한국물산업협의회는 지자체, 물분야 공공기관과의 공고한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력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심유섭 물산업협의회 사무국장은 "이번 현지 협약을 맺고 왔다. 4곳의 소수력발전 현장을 둘러보고 지자체 협의, 관계기관과 MOU 등 국내 소수력 기술이 적용되는 발전사업 추진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심 국장은 "투자비를 전력회사 매전으로 회수하는 소규모 PPP형 사업으로 일본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따른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기술이 갖고 있는 효율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 공사와 인허가, 매전 등은 현지 파트너와 민관협력 사업이다."고 밝혔다.
물산업협의회는 이 사업이 성공되면 지원금 회수로 다른 사업에 또 지원하는 순환구조를 만들수 있을 뿐더러 공공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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