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스마트 모기 포집기 16대 설치 등 체계적 방역
지난해 169명 환자 중 19명 사망 등 중증으로 진행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긴 가뭄으로 독성이 강해진 해충들이 야외활동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
고양시는 모기 등 위생 해충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질병 예방하기 위해 지난 12일 공원, 학교 주변, 하천변 산책로 등 가로등에 포충기 11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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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학교 주변, 하천변 산책로 등 가로등에 설치되는 포충기 |
포충기는 특수 자외선램프 광촉매에 의한 미량의 CO₂및 LED 램프에 의한 빛의 파장으로 해충을 유인·포획한 후 내부에서 분쇄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친환경적인 물리적 방제 장비다. 화학적 약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으며 가로등 점등 시 작동되고 소등과 동시에 정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포충기 설치로 관내 근린공원, 어울림누리 등에 설치돼 있는 장비를 포함해 총 34대의 포충기가 가동된다."며 "7월중 스마트 모기 포집기 16대도 함께 설치되면 더욱 체계적인 방역계획 수립 및 시행을 통한 방역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는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등산, 봄나물채취 등 야외활동 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리면 증상으로 고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 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고 지난해 169명의 환자 중 19명이 사망(잠정통계)하는 등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소 감염병 담당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이 없고 개인보호수칙 준수가 가장 좋은 예방책인 만큼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소화기 증상,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해 진료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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