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 프로젝트 관리와 수행혁신 22분기 연속 흑자
상반기 신규수주 4.3조원 목표 8조원 달성 청신호
혁신 성과, ESG 신사업 발굴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또 한번의 기록을 세웠다. 올 2분기 영업이익 1535억원으로 22분기 연속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경영 안팎으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3개 분야 플랜트 기술력이 탄탄하고 해외수주능력과 함께 국제적인 탄소중립 기여도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작용돼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7일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조 4934억원, 영업익 1535억원, 순익 13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0%, 2.1%, 48.9% 증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4조 6568억원, 영업익 3279억원, 순이익 2533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와 자동화, 모듈화 등 수행혁신 성과를 통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멕시코, 말레이시아 대형 화공 현장과 중동지역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견고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엔 89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Shell OGP 가스 플랜트 수주로 FEED to EPC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오일메이저인 IOC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FEED 안건 참여와 중동·동남아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등 주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사업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 수행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소·탄소중립 관련 그린솔루션과 환경 인프라 등 ESG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이 FEED to EPC 전략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대형 가스 플랜트를수주했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Sarawak) 주(州) 빈툴루(Bintulu)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이번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며, 순도가 높아진 가스는 인근의 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사용될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셸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셸은 자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투자와 개발을진행하는 대표적인 IOC(다국적 석유기업) 중 하나다. 기존에 엑손모빌 등 IOC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IOC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라왁 지역에서만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개발과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이 중 공사 진행이 한창인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현장의경험인력과 장비, 협력사 네트워크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은 중동지역은 물론 동남아 권역에서의 삼성 깃발을 더욱 많이 꽂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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