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철도 및 트램 등 신규 사업 민간 주도
수도권 및 지방 지역 급행철도 등 요구 커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최근 정부는 수도권 및 지방 지역의 급행철도, 일반철도, 트램 사업에 요구가 커지면서 신규 철도 사업도 덩달아 호재가 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민간 제안을 확대하기 위해 주 파트너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철도 사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인프라펀드에 투자한다.
현대로템은 하나은행과 철도와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로템과 하나은행 등 투자자들은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를 체결, 펀드 참여를 확정했다. 이번 운용은 하나대체자산운용에서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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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전호진 하나은행 IB사업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기념촬영 하 고 있다. |
이번에 조성된 인프라펀드는 SOC 건설, 수소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및 ESG 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발생되는 수익은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펀드 운용방식은 우선 투자금 일부를 조성하고, 추가 수요가 있을 때마다 투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는 '캐피탈 콜'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역철도 수요가 늘어 신규 노선 신설 및 기존 철도시설 개량까지 민간이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시·종점 연장, 지선 신설 등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한 것. 이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던 철도 사업에 민간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민간투자사업이 확대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과 하나은행은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철도 분야의 민간투자사업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계자는 "철도 분야는 장기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투자금 회수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투자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하나은행과 철도차량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참여가 사업의 신뢰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대로템과 하나은행의 협력으로 국내 철도 민간투자사업 시장이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28일 하나은행과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사별로 업무 분담은 정해졌다.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 제작 및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사로, 하나은행은 철도 민간투자사업 금융 및 사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민간투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협력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발전시킬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사의 역량을 모아 민간투자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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