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 폐병뚜껑구둣주걱, 깨진도자기 화분
방향제, 대학생 아이디어 상품화… 판매수익금 지역사회 기부
[환경데일리 이은주 기자]폐자원도 매우 쓸만한 생활용품이 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구둣주걱, 깨진 도자기로 만든 화분, 폐아이스팩과 허브를 결합해 만든 방향제 등 '공익형 굿즈'(기념품) 3종을 출시했다.
공익형 굿즈는 매립지공사가 쓰레기 저감을 위해 21년부터 추진 중인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캠페인 일환으로 기획·제작했다.
매립지공사 임직원과 지역민으로부터 수거한 병뚜껑, 깨진 도자기, 폐아이스팩 등을 지역의 사회적기업(마리에뜨)과 제로웨이스트상점(소중한모든 것), 매립 쓰레기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도예공방(아누) 등과 함께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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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구둣주걱 |
특히, 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는 'ESG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인하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것,
이중에는 폐아이스팩 경우 겔 성분과 수도권매립지 내 폐열을 활용해 키운 로즈마리 허브를 결합해 제작하는 등 의미가 남다르다.
매립지공사는 공익형 굿즈를 외부 홍보를 위한 기념품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판매 후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조은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부장은 "폐기물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공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좀 더 의미있는 기념품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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